교육과정 혁신 구체성과 지속가능성 중점평가...2년간 20억 지원

▲ 2020년 4차산업혁명혁신선도대학 20곳이 발표됐다. 올해는 LINC+사업 참여대학에 국한하지 않아 60여개 대학이 사업신청을 했다. 2년간 20억원을 지원받아 교육과정 혁신, 신산업분야와의 융합학문에 쓰인다. 사진은 한국항공대 학생들이 드론으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제공 : 한국항공대>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전년대비 200억원이 증액돼 총 400억원 지원금으로 늘어난 교육부 2020년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20곳 대학이 선정됐다.

혁신선도대학은 4차 산업혁명 신산업 분야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수의 학과가 참여해 융합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지난해까지는 혁신선도대학지원사업이 ‘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LIINC+) 육성사업’ 참여대학을 대상으로 추진됐으나, 대학들로부터 반응이 뜨거워지자 올해부터 모든 대학으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산학협력고도화형과 사회맞춤형학과 중점형에서 각각 10곳, 8곳 대학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들은 2021년까지 2년간 20억 원을 지원받는다. 국고보조금은 교육과정 혁신 등 신산업 분야 인재양성에 쓰인다.

2020년 사업공모에는 총 61곳 대학이 신청해 약 3대1의 경쟁률을 보이면서 20곳 대학이 선정됐다. 평가요소로는 교육과정 혁신계획 구체성과 지속가능성을 크게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대학특성과 여건, 신산업 분야간 연계성도 작지 않은 점수가 부여됐다.

이같은 평가요소를 거쳐 건양대·경운대·공주대·금오공대·대전대·동국대(경주)·동명대·동신대·부산대·서울시립대·숙명여대·순천대·순천향대·숭실대·연세대(서울)·우송대·원광대·청주대·한국항공대·한남대 등 20곳이 최종 선정대학(가나다순)으로 확정됐다. 최종대학은 LINC+사업 참여대학 5곳, LINC+미참여 대학 15곳이 배분됐다.

이번에 선정된 연세대 경우는 관련 3개 학과가 협업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기술융합 기반미래 모빌리티 산업 혁신교육트랙을 개설할 계획이다. 연세대는 이를 위해 11개 신규교과목을 개설한다. 향후 드론 모빌리티 원격제어 실험공간도 갖출 계획이다.

금오공대는 인근에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소재한다는 점에 착안해 '스마트 공장 융합전공'을 개설한다. 스마트 공장 실습실을 구축해 지역산업체가 참여하는 현장문제 해결형(IC-PBL) 교과목을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내 산업체 수요를 토대로 스마트공장 전문가과정, 빅데이터 분석기반 스마트 제조전문가 과정 등 재직자 교육과정도 동시에 개설한다.

김일수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혁신선도대학지원 사업을 통해 개편된 혁신교육과정이 대학 전반으로 확산해 대학·지역간 상생과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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