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협, 대학과 협의할 계획"..."전형은 대학고유권한 효과 미지수" 지적도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등교가 80여일 늦어진 고3 수험생이 대입 입시에서 불리할 것이라는 에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사진>이 "고3 수험생이 결코 불리하지 않도록 대학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학부모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수생과 재학생의 대입 형평성을 맞춰줄 수 있느냐”는 학부모 질문에 “고3이 재수생보다 대입에서 불리하지 않도록 대학과 협의하겠다”며 “대학도 고3 수험생이 재난상황으로 등교가 늦어지고 수업이 충실이 이행되지 않을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등교가 미뤄지면서 올해 고3이 대입에서 불리하다는 지적이 잇따라 학원가에서 제기되자 이에 대해 교육부 입장을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유 부총리는 “대학도 세계적인 재난상황을 잘 알고 있다”며 “고3이 불리하지 않도록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와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까지 교육부와 대학이 코로나19와 대입을 두고 논의한 적은 없다”며 “앞으로 협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대학의 선발은 대학자율에 맡겨져있어 교육부가 강제할 수 없기 때문에 이같은 협의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입시일정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입시 일정변경이 반드시 고3에게만 유리하다고 볼 수도 없다”며 입시는 결정된 사항을 유지하는 것이 신뢰차원에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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