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자이크 처리된 유튜브채널 갑수목장 운영자 A씨

[U's Line 유스라인 디지털국] 충남대가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려 동물학대 의혹 유튜버(채널 갑수목장 운영)이자 수의대생인 A씨(충남대 수의대 3학년)에 대해 조사하기로 했다.

12일 충남대는 A씨가 구독자수를 올리기 위한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거나 구독자들이 송금한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았다는 동물보호단체 측의 주장에 맞춰 집중조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튜브에서 유기 고양이를 살피는 등 동물관련 컨텐츠로 구독자 50만명 이상을 보유한 A씨는 동물보호단체 ‘동물과 함께 행복한 세상’에게 동물보호법 위반 등 3가지 혐의로 고소 당한 상태다.

고소장을 접수한 대전 유성경찰서는 전날 관련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한 수의대생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거쳤고, 이들은 A씨가 배설물이 뒤섞인 환경에서 개와 고양이를 키우고 자신이 원하는 영상을 찍기 위해 동물을 굶겼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측은 A씨가 현행법이나 교칙위반으로 드러날 경우 수의대에 A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할 방침이다.

A씨 제적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5만5000여명이 동의하는 등 강경대응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상황도 충남대가 진상조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A씨는 유튜브 계정에 영상과 함께 글을 올리고 "동물을 학대하지 않았다"며 "허위사실 유포 부분은 법적조치로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A씨의 일부 구독자들은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후원금을 유기견 관리에 쓰지 않고 빼돌렸다는 언론보도 등을 보고 이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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