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뒤면 방학인데 대면강의 시작한다고?

서울 K대학 Y학생은 "20명 이하 수업이라고 대면강의를 하자는데 다들 눈치를 보다 어쩔 수 없이 동의했다"며 "한 달 지나면 방학이라 다시 내려가야 하는데 그동안 하숙을 구하기도 쉽지 않아서 그냥 고시원에 살까 고민 중"이라고 털어놨다. 또다른 K대학 C학생은 "전에는 특별장학금 얘기가 있었는데 지금은 아무 말도 없다"며 "한달 정도 대면수업을 하고 등록금은 그대로 받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등록금을 일부라도 돌려주면 생활비에 보태 쓸텐데 대면수업을 하면서 특별장학금인지, 생활장려금 명목인지 등록금환불 이야기는 쏙 들었다고 말했다.

디지털 시대에 누가 대학역할 재조정 하냐가 관건

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 19와 4차산업혁명은 찰떡 궁합이다. 대한민국에게는 지금이 기회다. 백신을 만들때도 AI를 활용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하기에 4차위가 만들어진 이유를 생각하면 운이 좋다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한국은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초중고 교육시스템이 전세계적으로 경쟁력이 있지만 대학과 대학원 교육은 형편이 없다. 한국의 대학은 고3만을 대상으로 하니 시장이 줄고 운영이 어려워지고 있지만,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하면 시장도 커지고 기업의 인력부족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며 디지털 혁신시대에 대학의 역할 재조정을 주문했다.

학부모 "등교, 코로나 백신 개발된 다음에나..."

청와대 국민청원인은 "학교는 코로나에 취약한 장소"라면서 "등교 개학을 실시할 경우 집단감염 우려가 크다. 학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감독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고, 집단활동이 잦아 학생들 간 접촉이 빈번하며, 가장 위험한 문제는 급식"이라고 말했다. 청원인 학부모는 "온라인 개학을 장기화하고 코로나가 한국에서 완전히 종식되거나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등교 개학시기를 미뤄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