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사용할 식대 선결제…SNS에 동참 참여 독려

KAIST 학생들이 신종 코로나 감염병(코로나19)로 학생들 등교가 끊기자 학교인근 식당이 어렵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선결제 프로젝트’ 추진에 칭찬과 감사가 이어지고 있다.

▲ 이혜림 카이스트 학생(최초 제안자)

학생들은 자신들을 ‘상생 프로젝트 추진단’으로 명명하고, 학생과 교직원이 추진단에 선결제 금액을 입금하면, 추진단이 학교주변 음식점에 돈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선결제 금액은 오는 9월 가을학기가 개강후 2주 뒤부터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혜림 KAIST 학생(최초 제안자)은 “(일부 대면수업이 시작돼도) 기존에 있던 상황은 아직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기 때문에 학생들이 돌아온 이후에 사용할 금액을 미리 선결제를 지급함으로써 상인분들을 미리 도와드리려고 한다”는 취지를 말했다. 선결제 프로젝트 시스템은 한 달간 준비기간과 교수들의 자문을 거쳐 만들어졌다.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선결제 프로젝트에 학교인근 업소 60여 곳이 참여의사를 밝혔다.

▲ 이우선 식당주인

상인들은 학업에도 바쁠 학생들이 지역 상권과 상생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만으로도 힘을 얻었다고 말한다.

이우선 식당 주인은 “기특하고 한편으로는 너무 고마운 마음이다. 좋은 손길이 오니까 어려워도 어떻게든 이겨내야 한다는 생각을 들더라”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장재봉 식당 주인은 "곱빼기를 (추가비용 없이) 무료로 계속 제공하려고 한다. 내 마음이 푸근해지니까 어떻게든 베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생들과 상부상조하는 식당으로 역할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선결제 기간은 앞으로 일주일. 음식값 선불 프로젝트 추진단은 상인들의 목소리를 담은 홍보영상을 SNS 등에 올려 참여자를 모으고 있다.

유신혁 KAIST 학생(프로젝트 추진단원)은 "많은 분이 프로젝트에 참여해주셔서 상인분들께 큰 도움이 됐으면 좋겠는 생각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상인분들과 학교 사이의 유대감이 더 깊어졌으면 하는 기대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닥친 어려움을 함께 이겨내려는 학생들의 노력이 대학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자료제공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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