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재양성사업으로 연간 500만원 등록금 지원

[U's Line 유스라인 이경희 기자] 건국대는 동물감염병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특수대학원(야간) ‘수의방역대학원’(원장 류영수)을 신설하고 올 2학기 석사과정에 첫 신입생을 모집한다.

건국대 수의방역대학원은 농림식품축산식품부가 지원하는 ‘2020년 농식품기술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동물감염병분야)’선정에 따른 것으로 충북대 수의대, 전북대 수의대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통커리큘럼을 바탕으로 방역이론 및 실습교육과정을 운영한다.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총 80억원의 국비예산이 지원되며, 지자체와 대학의 부담금을 더해 총 106억원 규모의 교육사업이 진행된다. 수의사면허가 있어야 지원가능하며, 석사급 신입생 1명당 500만원의 등록금이 지원된다.

대학원 과정을 통해 국가동물방역 분야 현장 인력을 전문화하고, 선진국 수준의 재난형 동물감염병 분야 석사급 전문인력을 배출하게 된다.

류영수 수의방역대학원장은 “특수대학원인 수의방역대학원 설립을 통해 건국대 수의과대학이 더욱 발전하는 기틀을 마련하고, 학부와 대학원 교육을 넘어 수의학과 관련된 여러 분야에 대한 수준 높은 평생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학원 원서접수는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다.

건국대-충북대-전북대 방역대학원 컨소시엄

  "전문 방역전문인력 더 이상 미룰 수 없어"

건국대는 가축 감염병의 특성을 바탕으로 인수공통전염병의 역학 연구를 진행한다. 충북대는 돼지나 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의 진단 기술과 백신을 연구하고, 전북대는 재난형 가축질병 모니터링 기술과 차단방역 관리시스템을 개발한다.

컨소시엄 측은 이번 대학원 설립으로 전국단위 연합체계를 구축해 수의방역 분야를 산업화 단계로 발전시켜 현장 맞춤형 방역 전문가를 길러내겠다는 계획이다. 이완규 충북대 수의대 교수는 “동물 감염병 방역 연구가 기본이 돼야 사람 대상 검역도 선진화할 수 있다”며 “턱없이 부족한 방역 전문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 배출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의방역대학원 설립은 농림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함께 기획한 ‘농식품기술융합 창의인재양성사업’의 일환이다. 충북도는 대학원 설립과 연계해 방역센터 설립도 추진하기로 했다고 컨소시엄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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