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반도체를 이끄는 세계최고 반도체 인재양성기관"

 

[U's Line 유스라인 특별취재팀]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2006년에 개설돼 대표적인 특성화학과로 자리매김했다. 학과명에서 ‘반도체’와 ‘시스템’ 이 두 단어는 학과의 특성을 모두 설명하고 있다. ‘반도체’에 대해서 배우는 학과이고, 이 반도체를 이용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의 연결과 결합(시스템)에 대해 배우는 학과다.

이를 위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3가지 트랙으로 나눠 커리큘럼이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회로 및 소자 트랙이다. 이 트랙에서는 회로와 회로, 소자와 소자 사이의 연결에 관한 내용을 배우고, 반도체 내에서 회로와 소자가 각각 어떤 기능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배운다. 흔히 말하는 반도체에 대해 배우는 트랙이다.

두 번째는 SoC 트랙이다. SoC란 System on Chip의 약자로, 이 트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사이의 연결에 대해 배우는 트랙이다. 흔히 뉴스에서 보는 반도체 칩을 생각하면 된다.

세 번째는 시스템소프트웨어 트랙. 반도체시스템학과는 하드웨어만 다루는 학과가 아니다. 시스템소프트웨어, 윈도우나 리눅스 같은 운영체제(OS)에 대해 배우는 트랙이다.

교육혁신으로 세계 최고 반도체양성기관으로 성장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인재양성을 목표로 성균관대와 삼성전자가 공동으로 개설했다.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전자전기 분야의 각종 신기술과 융합해 첨단 반도체 분야의 학문적 발전을 선도하고 반도체 산업의 기술수요에 적극적으로 부응할 수 있는 반도체 맞춤형 고급 기술인력 양성을 목표로 수많은 인재를 배출했다.

인재양성을 위해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개설 이후, 교육제도의 혁신, 반도체 산업기술 기반이 되는 기초과학과 공학지식에 대한 응용력 함양 및 창조적 사고력 배양을 위한 다양한 교육과정 설립, 산업체 인턴십•현장실습을 통한 실무중심의 교육실현, 국내 최고의 교수진과 삼성전자 및 삼성디스플레이의 박사급 연구원들이 실무교육 진행 등 지금까지 첨단 반도체 분야 전문가를 양성하는 새로운 시도와 개혁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최고의 반도체 분야 전문교육기관으로 성장했다.

다양한 장학금과 삼성 취업보장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성균관대의 7개 중점학과(글로벌경영학과/글로벌 경제학과/글로벌 리더학부/반도체시스템공학과/소프트웨어학과/글로벌 바이오메디컬공학과/의예과) 중 하나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혜택들이 따라 온다.

1) 2년 전액 장학금 + 2년 대여장학금 + 학업장려금

저희 학과에 입학하시면, 일정 성적 기준 만족 시 1,2학년 동안 전액 장학금을 지급하며, 삼성전자 최소 채용절차 통과시 남은 3, 4학년 동안도 전액 장학금을 수혜할 수 있다. 또한 성적우수자에 한해 학업장려금도 별도로 지급된다.

2) 삼성전자 취업 보장

2학년 2학기 이후 진행되는 삼성 최소채용절차를 합격하면 졸업후 삼성전자로의 취업이 보장된다. 계속해서 삼성 최소채용절차를 설명하는데, 학기당 한 번씩 응시할 수 있기 때문에, 대부분 학생이 패스한다.

3) 대학원 지원

학사 졸업 이후 반도체시스템공학과와 연계 대학원으로 진학할 시 학부와 마찬가지로 전액 장학금과 학업장려금을 지원받는다. 이외에도 기숙사 우선 배정, 삼성전자 인턴활동 등의 다양한 혜택이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도, 현재 부상하고 있는 반도체산업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개발 인력이 될 수 있다. 특히나 반도체 산업이 국내에서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한 산업이기 때문에, 해외로 진출하실 수 있는 여건도 마련돼 있다.

 

   “삼성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 도전은 숙명”

 <인터뷰> 한태희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

 한태희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메모리 분야에서 이미 세계 시장의 40%를 차지한 삼성이 아직 제대로 공략조차 못 하고 있는 비메모리 분야를 노리는 것은 당연한 순서”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가 되겠다고 밝혔다.

▲ 한태희 교수는 "삼성의 비메모리 분야의 도전은 숙명이며, 당연한 순서"라고 말하며 반도체시스템공학과의 새로운 도전을 강조했다. <사진제공 :이코노미 조선>

삼성전자가 2030년까지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왜 비메모리 반도체를 강화하려고 하나.

“삼성전자가 반도체에서 더 성장하려고 한다면 이제 뛰어들 분야가 비메모리 반도체밖에 없기 때문이다. TV나 휴대전화에서는 세계 1위에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도 세계 시장 점유율이 40%로 1위다. 세계 2위인 SK하이닉스까지 합치면 60%가 넘는다.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고 해도 국제사회의 반독점 제재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다. 메모리 반도체에서 더 이상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은 어렵다는 얘기다. 결국 비메모리 반도체밖에 성장할 분야가 없다. 따라서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의 강화는 삼성에 숙명과도 같은 것이다.”

한 교수는 삼성의 비메모리 반도체의 도전은 당연한 것이며, 숙명이라고 말할 정도로 힘줘 이야기한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데이터를 연산 처리하는 반도체를 말한다. 단순히 데이터를 기억하고 저장하는 메모리 반도체(D램·낸드플래시)와 구분된다. 비메모리 반도체로는 PC의 중앙처리장치(CPU)나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이 있다.

비메모리와 메모리 반도체의 세계 시장 비율은 7대3 정도로 비메모리 규모가 훨씬 크다. 그러나 비메모리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채 3%도 되지 않는다. 반면 인텔·퀄컴 등 미국 회사가 시장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메모리 시장을 장악하고는 있지만, 비메모리 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지 않으면 반도체 사업확대에 한계가 있는 셈이다.

한 교수는 삼성전자가 비메모리 반도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탑재돼 데이터를 분석·처리하는 AP부터 강화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AP가 앞으로 비메모리 반도체시장을 주도할 정도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여러 종류가 있다. 어떤 종류의 비메모리 반도체를 삼성전자가 우선적으로 강화해야 하나.

“AP를 강화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야 한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을 만들면서 여기에 들어가는 AP를 계속 만들어와 노하우가 쌓였다. 현재 퀄컴, 애플에 이어 세계 3위의 AP 제조사다. 잘할 수 있는 것을 먼저 해야 한다.”

AP는 현재 메모리 반도체보다 훨씬 시장 규모가 작은데, 왜 AP의 강화가 시급하다는 얘기인가(작년 메모리 반도체 세계 시장 규모는 185조원. 같은 기간 AP 시장규모는 33조원으로 메모리시장의 5분의1도 안 된다).

“지금은 시장규모가 작지만 앞으로 수요가 크게 늘 수 있는 반도체이기 때문이다. 사물인터넷(IoT·사물과 사물 간 초고속 인터넷망으로 통신하는 것) 시대가 오면 휴대전화뿐 아니라 가전기기, 신발이나 의류, 자동차에도 AP가 들어간다. AP가 비메모리 반도체의 핵심이 될 것이다.”

AP판매가 늘면 메모리 반도체 판매에도 영향을 주나.

“그렇다. 좋은 AP를 개발하면 메모리 반도체 등을 세트로 묶어서 판매하는 시장도 열린다. 성능이 좋은 AP를 개발하면 메모리 반도체를 많이 팔 수 있는 길이 생기는 것이다. 실제 요즘은 메모리 반도체와 AP를 제조 단계에서부터 묶어서 만드는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퀄컴 등 다른 비메모리 반도체 기업보다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반도체 설계와 생산을 둘 다 잘할 수 있는 회사는 세계적으로도 삼성전자가 거의 유일하다. 삼성전자는 가전제품 등 반도체가 들어가는 제품들도 만들기 때문에 설계와 제조과정에서 어떤 반도체가 필요한지를 제품 제조부문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계획을 짤 수 있고 반도체 기능을 제품에 직접 넣어 시험해 볼 수도 있다.”

반도체 산업이 한계에 왔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반도체 산업은 앞으로도 더 성장한다. 예를 들어 현재 TV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지는 않다. 또 세탁기나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의 기능이 다양해지고 있지만 신규 시장이 크게 창출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에어컨과 로봇청소기에 인공지능(AI) 기능이 추가된 것처럼 앞으로 TV, 세탁기, 건조기, 식기세척기도 기능이 굉장히 지능화하고 첨단 IT기술이 적용될 것이 확실하다. 그리고 이렇게 되면 이런 제품에 들어가는 반도체 칩 수요가 급증하게 될 것이다.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꾸준히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1999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7년 6개월간 3G(3세대) 통신 칩,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용 반도체, 무선 광대역 인터넷 기술(와이브로)용 칩 등을 개발한 삼성맨 출신 학자다. 학계로 자리를 옮겨서는 한국산업기술대를 거쳐 성균관대에서 13년째 반도체 고급인력을 양성해오고 있다. <출처 : 이코노미 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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