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13대 총선 시작해 2020년 총선 감독으로까지 대결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88년 제13대 총선 서울 관악을에서 맞붙었을 당시 후보 선거공보물. 당시 이 대표가 승리했다. 낙선 이후 김 위원장은 비례대표만으로 5번 금뺏지를 달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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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ne 유스라인 이슈특별취재팀]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의 선거지휘 총사령탑인 이해찬 대표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오랜 대결’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대표와 김 위원장간 대결은 총 세 번이 있었다. 첫 번째 대결은 32년 전인 1988년 13대 총선이다. 서울 관악을에서 맞붙었다. 초대 대법원장 김병로 선생의 손자인 김 위원장은 당시 여당인 민정당 소속으로 출마했고, 야당인 평화민주당에서는 운동권 출신의 36세 이 대표를 내세웠다.

첫 번째 대결 결과는 31.1%를 득표한 이해찬 대표가 27.1%에 그친 김종인 위원장을 꺾었다. 이변으로 꼽혔다. 당시 재선이던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내걸었고, 정치신인 이 대표는 자주외교와 평화통일을 주요공약으로 내세웠다.

두 번째 대결은 ‘쳐내는 자’와 ‘버티는 자’로 4년전 20대 총선의 민주당에서 부딪혔다. 당시 문재인 당대표는 20대 총선 승리를 위해 김종인 위원장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로 영입했다. 김 위원장은 전권을 쥐고 공천을 진행하며 물갈이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당내 패권주의를 청산하겠다”며 당내 주류세력이던 ‘친노그룹 좌장’ 이해찬 대표를 공천 배제(컷오프)했다.

탈당 당시 이해찬 대표는 "김종인 비대위는 정무적 판단이라고 어물쩍 넘어가려 한다. 정치는 그렇게 하는 게 아니다. 공당의 결정은 명분이 있어야 한다. 합의된 방식에 따라 결과에 승복할 수 있는 절차가 있어야 한다"며 "이렇게는 안 된다. 저는 부당한 것에 굴복하는 사람이 아니다. 저 이해찬은 불의에 타협하는 인생을 살지 않았다"며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 김종인 대표가 이 의원의 공천배제를 결정하자 이 의원은 불과 하루만에 더민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며 김 대표와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 사진은 김 대표가 당시 20대 총선에서 공천가이드 라인을 밝히고 있다.

이후 당선된 이 대표는 선거 6일 만에 복당 신청을 했다. 이후 김 위원장은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며 “개혁입법 처리과정에서 민주당의 경제민주화 의지에 실망을 느꼈다”며 13개월 만에 탈당했다.

이번에는 ‘직접 뛰는 선수’가 아닌 ‘속을 끓이는 감독’으로 나와 대결을 펼치고 있다. 이 대표는 ‘킹 메이커’라는 별명이 있다. 1992년 지방선거 당시 조순 서울시장 후보캠프에서 선거전략을 담당했던 이 대표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당선에 관여하며 이같은 별명을 얻었다.

김 위원장도 정치권에서 거물급 ‘선거 전략가’로 통한다. 김 위원장 역시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끌던 한나라당에 합류해 총선승리로 이끌었다. 18대 대선에서 김 위원장의 경제민주화 공약 도입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에서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민주당 20대 총선승리에도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제 이 대표와 김 위원장의 세 번째 대결인 4·15총선 총지휘자로 맞대결은 마지막 승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위원장은 13대 총선이 유일한 지역구 출마패배로 끝났지만 이후 비례대표로 5번이나 국회의원 뺏지를 달았다. 또한 이 대표는 관악을에서 내리 5선을 달성하고, 세종시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되며, 거물급 정치인으로 성장했다. 두 사람은 띠동갑이다. 주변에서는 이들에게 이번 4.15총선이 마지막 승부가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32년간의 마지막 대결은 어찌 끝날지 참으로 굼금하다. 아니면, 주변의 예측과 달리, 이들에게 또 어떤 대결이 이어질지 궁금하다. 한국정치의 고인불이 아니라, 발전을 위한 존재로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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