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선대 공영형사립대 도입 효과성 검증을 위한 실증연구단이 지난 10일 '조선대 재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과 학교법인 이사회 공공성 제고 방안 마련'을 주제로 첫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 : 조선대>

[U's Line 유스라인 박동출 호남취재본부 기자] 전남 도립대학으로 창학한 조선대가 비리사학과 불협화음의 발단이 재정문제라고 판단하고, 이 대안으로 공영형사립대 도입 검토와 효과성을 적극 논의했다.

14일 조선대에 따르면 지난 10일 '공영형사립대 도입 효과성 검증을 위한 실증연구단'(연구책임자 지병근)이 '조선대 재정위원회 구성 및 운영방안과 학교법인 이사회 공공성 제고 방안 마련'을 주제로 첫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청회는 발표와 토론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발표는 안병철·이건근 공동연구원이 '조선대학교 재정위원회 구성과 운영방안'을 주제로 진행하고, 이후 연구책임자인 지병근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학교법인 조선대학교 이사회의 공공성 제고 방안'에 대한 두 번째 발표에 나섰다.

이어 조선대 이대용 부총장, 변재영 기획조정실 부실장, 양고승 직원노동조합 위원장, 김준연 총학생회장 등 대학의 주요 구성원 대표들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지병근 교수는 "민립대학의 정체성을 지닌 조선대학교의 사유화를 방지하고 변화와 개선의 계기로 삼고자 이번 실증연구를 최선을 다 해 진행하고 있다"며 "조선대학교 공영형사립대 도입 실증연구단이 성공적으로 과제를 완수할 수 있도록 구성원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대 올해 초 교육부가 발주한 '공영형사립대 도입 효과성 검증을 위한 실증연구' 용역사업에 선정됐다.

공영형사립대는 사립대학 학교법인 이사진 과반수를 공익형 이사로 꾸리고, 재정위원회를 설치하는 등 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대신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운영경비 20~25%를 지원하는 정책이다. 교육부는 이 정책을 추진하기에 앞서 이 용역사업에 선정된 사립대학에 공영형사립대의 핵심요소를 도입·운영함으로써 정책효과를 확인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조선대 연구단은 연구책임자인 지병근 정치외교학과 교수를 비롯해 교육학, 행정학, 정치학, 경영학, 법학 분야 등에서 7명의 연구원이 참여하고 있다.

연구단은 그동안 학교법인 이사회와 대학본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을 받으며 학내 재정분야 업무 담당자 및 전문가들과의 간담회를 진행했고, 연구기간이 종료되는 올해 6월까지 학내 구성원 및 일반 시민 대상 설문조사와 전문가 및 관계자들에 대한 심층인터뷰 및 초점집단연구(FGI)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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