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원불교종립 원광대, 폐과통보 능사 아니다"…지역, '지역안배 수혜' 역할론 기대

박병수 기자l승인2020.04.0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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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광대 음악과 학생들이 학교측의 폐과통보에 반발하는 시위를 수주째 이어오고 있지만 이 대학 박맹수 총장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아 학생, 학부모, 동문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사진제공 : 원광대 음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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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원광대 음악과 폐과에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수 주째 이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학교측은 아무런 반응이 없다. 학생들의 폐과항의에 할 말이 없어서인지, 무대응 전략을 밀고나가겠다는 발상인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학생들은 더욱 답답해 한다.

올해 한 신입생은 “등록금 납부한 지 5일만에 폐과통보를 받았다”며 “진리와 지성의 상아탑이라는 대학이 돈과 학교의 유리한 입장만을 계산하는게 너무 실망스러웠는데 그 이후 학교는 아무런 답변도 꺼내놓고 있지 않아 더 실망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음악과 4학년 한 관계자는 "절차나 규정도 무시하고 학교측의 또 다른 잘못을 덮기 위한 희생양으로 음악과 폐과를 삼은 것에 대해서 분노하고 이렇게 졸업을 하면 사실 고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고 토로했다.

자녀가 시위에 나서는걸 지켜만 볼 수 없어 함께 나선 학부모들도 애가 타긴 마찬가지다. 학부모 박지영 씨는 "인터넷 강의를 들으면서 시위에 참가하고 있다. 어제도 한시 반에 와서 아침 여섯시 반에 나가고 굉장히 힘들어하고 있다. 옆에서 너무 안타깝고 이건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격분했다.

▲ 원광대 음악과 학생들이 수주 째 시위를 이어오고 있다. <사진제공 : 원광대 음악과>

원광대에서 순수예술 학문축소와 예술계 학과폐지는 이미 여러차례 지역예술계 인사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원광대 이외에도 군산대, 예원예술대 등에서도 예술학과 잦은 폐지가 일어나 지역예술인의 육성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예술인들은 대학평가에서 예술학과는 제외돼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은 “원광대가 전북의 유일한 종합사립대로 큰 수혜를 받았는데도 받은 만큼 훨씬하지 못하는게 사실”이라며 “특히, 원불교 종립(宗立)대학이면 종립대학답게 순리대로 풀어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원광대는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로스쿨 등 이른바 ‘5관왕’ 유치대학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전북지역 인재양성 안배차원에서 모두 유치를 밀어준 상황이나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정세현 총장 당시 학교운영의 수익적 차원만 고려한 나머지 몇몇 단과대학을 수도권으로 이전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가 지역주민들로부터 큰 반발을 사고 주저앉았던 전력도 있다.

폐과결정이 공식적으로 발표되자 원광대 음악과 동문 및 재학생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배병현)는 법적대응 등 밝혔다. 원광대 음악과 재학생 및 동문 200여명은 지난 3월 11일 비대위 꾸려 박맹수 현, 총장 대화요청과 3월 5일부터 대학본관 앞 침묵시위와 학생회의 폐과반대 서명운동에 돌입해왔지만 대학측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다른 음악과 4학년 한 학생은 "학생들의 요구가 무엇인지, 한 번도 총장께서 시위현장에 나와 본 적도, 대화에 응하질 않았다. 맨날 이렇게 아침에 와서 시위해도 단 한 번도... 거기다가 등록금은 다 받아놓고 그렇게 일방적으로 폐과통보를 하면..."이라며 결국 울음을 터트렸다.

원광대 수장(首長) 박맹수 총장은 우선, 폐과 반대를 하는 학생들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는 것부터가 ‘역지사지(易地思之)’이고 이를 원불교에서는 ‘불공’이라고 말한다.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서 그대로 실천을 해야 은혜가 되는 것’이라고 가르치는 원불교 종립대학 수장답게 이를 실행하기를 학생들은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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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수 기자  pbs1239@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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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준

오히려 호사다마 으악졸업하면 백수됨 기술배워서 배관공하며 취미로 음악해면되지롱

2020.04.07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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