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대·연세대·고려대는 5월 중순까지 온라인 강의 연장하기로

▲ 이화여대가 서울소재 대학 처음으로 1학기 전체를 온라인수업으로 실시하기로 1일 결정했다. 이화여대 교내가 등교하지 않는 상황으로 썰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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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이화여대가 서울소재 대학중 처음으로 1학기 전체를 온라인 강의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는 1일 오후 2020학년도 1학기 학사운영을 긴급회의를 열고 "코로나 사태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1학기 전체를 비대면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기로 결정했다"며 "다만 실험과 대면수업이 필요한 공대나 자연대 일부 과목에 대해서는 다음달 4일부터 개강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화여대는 1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2020학년도 1학기 전 기간 원격수업을 하기로 했다”면서 “중간·기말시험도 담당 교수의 재량에 따른다”고 전했다.

다만 “실험·실습·실기 과목처럼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과목은 방역대책 시행 후 5월 4일부터 강의실 수업을 진행한다”며 “기숙사 입소일도 대면이 불가피한 과목에 한해 5월 초 입소로 변경하다”고 밝혔다.

서울소재 대학 이외에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가 지난달 19일 국내 대학중 처음으로 1학기 온라인 강의 전면 실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성균관대는 코로나 19의 확산세가 수그러들 때까지 무기한 원격강의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이화여대·UNIST·KAIST·성균관대 등을 제외한 대부분 대학들은 오프라인 개강을 5월 초·중순까지 늦추려는 분위기다.

중앙대는 1일 4월 11일까지 예정됐던 온라인수업을 오는 5월 9일까지 한달 더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연세대와 고려대도 5월 중순까지 온라인 강의 기간을 늘리기로 했다.

경희대·서강대·서울대 등도 오프라인수업 개강시기를 4월중으로 미룬 상태지만 조만간 5월초중순으로 연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온라인 강의가 장기화하면서 대학들의 성적 채점 방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날 중앙대는 이례적으로 올해 1학기 모든 수업에 대해 중간고사를 치루지않고 ‘절대평가’를 시행하기로 결정했다.

비대면 강의 기간이 길어지면서 개별 학생들을 상대평가하기 어렵다는 교수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조치다. 과제 등으로 중간고사 시험을 대체할지 여부는 각 과목의 교수재량에 따라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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