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대학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트라넷을 이용한 온라인강의와 시험을 치루고 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사진 : 연합뉴스>

[U's Line 유스라인 디지털국] 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방학연장한 조치를 취하고 대학별 내부 통신망(인트라넷)을 활용한 원격강의와 시험 등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일성종합대학에서는 기숙사 학습실에 구축된 ‘망학습 체계’를 이용해 학부별·학년별 학과 경연(시험)을 진행했다며 "비상방역 기간에도 학습을 꾸준히 진행해 실력을 높이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내에 구축된 통신망을 활용해 원격으로 시험을 보는 것으로 추정된다. 성적 역시 구내망을 통해 게시했으며, 자택에서 지내는 학생들을 위한 원격 외국어 학습 등도 진행 중이다.

김책공업종합대학의 경우에는 "기숙사생들의 프로그램 작성 능력을 높여주기 위해 다양한 학습과제들을 제시하고 학습지도를 짜고 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일부학생의 경우 국제인터넷 프로그램 경연대회인 ‘코드쉐프’ 경연에서 1등을 차지한 사례도 있다고 선전했다. 이 밖에도 신문은 방역기간중 학생들이 외국어학습을 진행할 수 있도록 참고서를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기숙사 내 구내망 구축, 수십개 학과목의 원격강의 등을 진행하는 대학 사례들을 잇달아 소개했다.

그러면서 교육부문 간부들을 향해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이 날을 따라 전파되고 있는 심각한 현실에 주동적으로 대처하여 온 나라의 교정들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실정과 조건에 맞게 중단없이 진행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북한 대학들은 통상 1월 말이나 2월 초께 겨울방학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사태가 터지면서 방역 차원에서 방학이 연장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30일 전국 학교에서 수업이 중지되고 방학이 연장된 사실을 언급하면서 "비상방역 기간에 각지 대학에서 학생들의 실력을 높이기 위한 사업을 중단없이 진행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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