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정경심 교수 (오른쪽)최성해 전 총장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가 30일 8번째 공판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나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는 것은 동양대가 2018년 대학평가에서 역량강화대학으로 지정돼 정부재정지원이 불리하게 되자 남편 조국 민정수석에게 이를 풀어달라는 청탁을 해왔는데 이를 거절했기 때문”이라고 진술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5-2부(재판장 임정엽) 심리로 열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는 공판에서 증인으로 나온 최성해 전 총장에게 변호인 측 반대신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또한 공판에서 김칠준 변호인은 “최성해 증인은 2018년 8월 동양대 모 교수를 통해 정경심에게 ‘민정수석(조국)이 동양대 역량강화진단에 벗어나게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가 거절당한 적이 있냐”고 물었다. 최 전 총장은 “그런 적 없다”고 부인했다.

변호인이 “증인 최성해 전 총장은 정경심이 계속 증인과의 만남을 회피하자 정경심 아들에게 2018년 9월 연락한 적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최 전 총장은 “정경심 아들이 좋아하는 천연사이다 한 박스를 전달해주기 위해서 연락했다”고 말했다.

동양대 표창장 위조의혹 보도가 시작됐던 시점은 검찰이 동양대 압수수색을 했던 지난해 9월 3일부터다. 정 교수 측은 “곽상도 의원이 동양대 총장상 관련 공문을 보낸 시점은 지난해 8월 27일”이라며 “표창장 문제는 당시 조 전 장관 가족만 아는 건데 한국당은 어떻게 알고 저런 공문을 보낸 것이냐”고 물었다. 최 전 총장이 자유한국당에 제보한 것 아니냐고 물었다. 최 전 총장은 “누가 이야기한 건지는 모르겠다. 떠도는 말이 있어서 보낸 건지…”라며 “저는 모른다”고 회피했다.

그러자 정 교수 측은 “증인은 곽상도가 동양대에 공문을 보낸 그날 서울로 올라가서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최교일 주선으로 김병준(당시 한국당 비대위원장), 우동기(전 대구시교육감)를 만난 사실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최 전 총장은 “역삼동 중국 음식집에서 만난 적이 있다. 최교일은 그 자리에 안 왔다”며 “김병준이 보자고 해서 만났다. 셋이 친하다”고 답했다. “이 자리에서 정경심 딸 표창장 얘기를 꺼낸 것 아니냐”는 변호인 질문에 “표창장 문제는 알지도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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