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우려 온라인평가 시도 예상외 대만족

▲ 코로나19로 교육부는 재정지원사업 대학평가를 온라인화상으로 진행했다. 예상보다 관계자들의 만족이 커 다른 대학평가에도 적극 도입한다는 게 교육부의 계획이다. (왼쪽)평가위원들이 대학 발표자에 질의하고 있다. (오른쪽)대학 발표자가 대학에서 화상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교육부>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교육부를 포함한 정부부처의 오프라인 평가는 계속 연기가 됐고, 더 연기되면 정부재정지원사업 자체가 무산될 상황에 처했다. 교육부의 대학평가는 정부재정지원을 기다리는 대학과 학생들이 있어서 차질이 있어서는 더욱 곤란한 상황이기도 했다.

그 때, 제시된 방법이 온라인 대학평가다. 온라인수업을 권장하는 교육부가 온라인 대학평가는 왜 못하겠냐는 의견이 나왔다. 온라인 대학평가가 쉽지 않았던 것은 평가보안과 공평한 환경제공 등을 이유로 정해진 장소에서 대면방식을 고수해왔다. 온라인 대학평가는 가보지 않았던 길이다.

교육부는 ‘창의적자산 실용사업화(BRIDGE+) 사업’ 대학발표 평가를 지난 25일 대전 모 호텔에서 온라인 화상회의로 진행했다. 평가위원과 해당대학 평가발표가 설치된 스크린을 통해 발표와 평가질문이 오고갔다. 평가위원들은 코로나19로 2m 간격으로 떨어앉아 평가에 임했다.

25일 대학창의적 자산실용화 지원사업 화상 대학평가가 도입했던 것은 19일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 선정평가가 순조롭게 진행되자 브릿지+사업 단계평가에도 적용됐다.

종전 같았으면 대학 담당자들이 20~30분 발표를 하기 위해 전국에서 수 시간의 이동시간을 들여 평가장소에 도착해야 했다. 그러나 이날은 해당대학 사무실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평가관련 발표를 했다. 발표자들은 “각자 자신의 대학에서 발표를 하다보니 긴장하지 않고, 좋은 발표를 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사전 리허설을 거쳤다. 평가위원이 질문하면 대학 발표자 마이크를 통해 평가위원에게 답했다. 동시토론은 어렵지만 묻고 답하는 순차적인 대화는 충분히 가능했다. 이를 감안해 발표시간은 10분, 질의응답은 15분 등 기존 발표보다 다소 여유있게 배정됐다.

19일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에는 서울(고려대, 서울대), 부산(동서대·동국대), 호남(군산대) 등 여러 지역대학이 총 10개 대학이 발표했다. 25일 브릿지+사업 참여대학은 부산대, 강원대, 충남대, 전북대 등 18개 대학이 참여했다.

코로나19로 화상발표가 추진되지 않았다면 각 대학 담당자는 거리에 따라 왕복 4~5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익숙지 않은 장소에서 발표해야 하는 준비까지 포함하면 거의 하루중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코로나19가 만들어내는 대학가의 새로운 풍속도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26일 “평가를 더 연기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에 온라인 발표 평가를 시도했다”면서 “기대 이상으로 만족도가 높아 다른 평가에도 온라인 방법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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