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 개학 전제…중간고사 수행평가·과제물 성적산출 가능성

▲ 코로나 19로 개학이 세 번이나 연기되면서 대입일정도 부득이하게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1주일씩 전체일정 순연이 유력한 상황이다.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들이 교육부에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등 학사·대학입시 일정 변경여부를 이달 31일까지 확정요구와 대입일정이 최소한 일주일 이상 늦춰져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현장에서도 대입일정을 최소한 일주일 이상 연기하자는 분위기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현장 의견을 수렴한 결과, 학생부 마감일과 수시모집일정, 수능시험일도 최소 일주일은 늦춰져야 학교에서 1학기 내신성적 산출, 상담 등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교육부에서도 개학이 3차례 걸쳐 총 5주간 연기된 만큼 수시모집 대입일정이 최소한 일주일 이상 미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유력하게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입일정이 1주일이 연기되면 생활기록부마감일 8월 30일은 9월 6일로, 9월 7일부터 시작되는 수시 원서접수는 9월 14~18일로 연기, 수시모집전형 기간은 9월 19일부터 12월 21일, 대학수학능력시험은 11월 26일로 변경된다.

유은혜 교육부장관은 지난 17일 "코로나 확산추세에 따라 개학일을 4월 6일보다 앞당길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더 연기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달중 올해 대입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일단 개학은 하되 집에서 원격수업을 받는 '온라인 개학'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의 대입일정 변경 9개 안(案)은 4월 6일 개학을 기준으로 해 그보다 앞당긴 3월 30일 개학 경우와 예정보다 더 미뤄져 4월 13일이나 20일로 연기되는 경우를 가정해 만든 시나리오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미 개학이 5주 밀리면서 여름방학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이에 따라 수시일정이 촉박해져 학생부 마감일을 늦출 수밖에 없다"며 "4월 6일 개학하면 수시일정을 최소 한 주씩 미루는 방안이 지금으로선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학생부는 작성 기준일자가 8월 31일인데 이 일정을 지키기가 쉽지 않게 됐다.우선 중간고사를 정상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워 일부에서는 지필고사보다 수행평가나 과제물 위주로 성적 산출을 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행평가나 과제물의 경우 적성평가적인 요소가 강해 수험생 간에 점수 차가 크지 않다. 다만 기말고사는 정상적으로 치를 수가 있어 기말고사 결과가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