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KAIST 한 학기 전체 온라인수업 가능성…·고려대 등 3월말에 가서 결정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온라인수업으로 대체해 온 대학들이 예정된 3월말에서 한 학기나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고 벌써부터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들이 3월말이 다다르기 전에 검토에 돌입한 배경은 서울권에서 우후죽순으로 발생하는 집단감염에서 기인한다.

18일 대학가에 따르면 성균관대는 최근 교수들에게 “2020학년 1학기에 온라인 강의를 실시하게 될 경우 선호 강의방식을 설문조사하니 적극 참여해 달라”는 문자를 발송하고 “전문가 자문결과 온라인 강의가 지속될 수 밖에 없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성균관대 일부 교수들은 17일에 이번 한 학기가 온라인 강의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공지한 경우도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 학기 전체 온라인 강의를 검토하는 대학에는 성균관대 이외에도 KAIST도 코로나 19가 확실한 진정 국면이 올 때까지는 이번 학기는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는 무기한 연장을 잠정 결정을 한 것으로 공지했다. 또한 고려대, 명지대, 서울대, 세종대, 중앙대 등도 온라인 강의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상태다.

홍익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연장여부는 3월말에 가서 보겠다고 밝혔다.

한편, 학생들은 서버가 다운된다거나 원활한 질문을 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온라인수업 질적 하락으로 등록금 일부 반환을 요구하고 나서 또다른 학내갈등요소로 등장했다. 그러나 대학측은 온라인수업이라고 해서 등록금을 돌려주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대학등록금에 관한 규칙’ 제3조 5항에서는 ‘등록금을 반환하는 최소 휴업기간은 한 달인데, 온라인강의는 휴업이 아니므로 반환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명시돼 있다.

교수들도 아직 온라인 강의에 익숙하지 않아 3~4배는 더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놨다. 최준혁 김포대 교수는 “‘대면’ 없이 수업을 진행해보니, 학생들의 이해도 체크가 쉽지않고, 강의를 해놓고도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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