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범 교수 "영어, 들리는데 말이 안 된다?"…그건 들리는게 아니라 '눈치'

[U's Line 유스라인 온라인팀] 한국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 가장 많이 하는 말중 하나가 “영어, 들리기는 하는데 말이 안 돼”라는 말이 이승범 교수(필리핀 Foundation University/MBA)의 영어강의 핵심이다.

“영어, 들리기는 하는데 말이 안 돼”에는 들리는 단어만을 듣고 나머지는 눈치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 말은 의미가 이해를 못했다는 것이고, 확실히 이해를 못하기 때문에 말을 못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렇다면, 왜 영어를 정확히 이해를 못할까에 이 교수는 “정확한 단어의 이해와 법칙적인 문장구조를 알게 되면, 가장 빠르게 영어를 할 줄 알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 교수는 ‘이해영어’를 ‘marry’라는 단어로 예로 든다. 그의 설명을 들어보자.

영어로 "Will you marry me?”를 한국사람들은 “나랑 결혼해 줄래?”로 번역 하거든요. 실제로는 영어에서는 이 뜻이 아니라 “나를 결혼 시켜줄래?”라고 설명한다. ‘marry’ 라는 동사 자체가 ’결혼하다’가 아니라 ’결혼을 하게하다’라는 동사이기 때문에 ‘결혼하다’라는 말 자체가 영어에선 아예 존재하지 않는다. ‘marry’를 제대로 알지 못하면 확장이 안되는 게 뭐냐면 “Will you marry me?” 를 “나랑 결혼해 줄래?“ 라고 얘기를 하면 만약에 딸이 아빠한테 “나 결혼시켜주세요” 라는 말도 “Will you marry me“로 해도 돼요. “I’m married”의 의미는 “나는 결혼이 되어진 상태야”이지, “결혼했어”가 아니에요. 결혼 되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I’m married to my wife”에요. 그런데 한국사람들은 with my wife라고 쓰는거죠. ‘marry’라는 단어의 본질적인 의미를 모르니까 표현도 안되고, 문법적으로도 계속 틀리죠. 한국사람들은 왜 with을 안쓰고 to를 쓰는지 의아해하고 반대로 원어민들은 “왜 한국사람들은 자꾸 자기 아내랑 같이 결혼하게 됐다고 이상한 표현을 하는지 모르겠다”고 하는 괴리가 생기는거죠. 영어의 본질을 이해하면 많은 부분이 풀립니다. 그게 핵심이에요.”

대입수능에서 9등급을 받았다는 이승범 교수가 영어를 거의 모국어처럼 사용하는 필리핀에서 영어로 경영학 MBA까지 강의를 하게 된 배경은 영어에 서툰 학생들은 맡아 이들을 보다 쉽게, 빠르게 영어를 가르쳐줘야 하는 상황에 부딪혀 영어문장을 법칙을 분석하고, 단어의 깊은 뜻을 이해하다보니 영미권 사람들의 영어적 표현과 생각을 이해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요즘 소리영어다 뭐다, 많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이해영어”라고 강조한다. 이해하지 못하면서 백날 듣는 영어는 자기의 영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어린 아이가 엄마의 말을 따라 하는 것도 이 상황에서 그 말이 맞다는 반복 이해가 되기 때문에 말을 배우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또한, 상황의 이해만으로는 언어를 배우는 것은 시간이 너무 걸리기 때문에 문장의 이해가 연결될 때, 가장 빠른 영어습득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그동안 영어공부에 노력을 기울였지만 왜 영어에 자유롭지 못했는지를 되돌아보면 문장구조를 모른 채 무조건 외웠거나, 문법공부에 크게 치중을 한 방식 등은 시간이 지나면 잊혀지기 때문에 영어활용 응용력에 도움이 되지 않고 영어습득이 자꾸 여려워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교수는 ‘보글리쉬 영어(보통사람들의 글로벌 프로젝트)’의 국내 전파를 위해 대학강의를 휴직하고 영어강의에 전념하고 있다.

►강의설명 바로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CAmfx4WEwg0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