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사 후보자 22명 추천…3년만에 9명 정이사 체제 복귀

▲ 조선대가 정이사체제로 복귀한다. 이로써 조선대가 꾸준히 추진해 온 공영형사립대에 큰 힘이 실렸다는 평가다.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조선대가 제3기 정이사 체제구성에 나섰다. 이로써 그간 조선대 구성원이 꾸준히 제기해왔던 공영형 사립대 추진에 전기가 마련됐다는 평가가 대학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번 정이사 추천은 지난달 24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이하 사분위)가 제168차 전체회의를 열어 조선대 정이사 후보자 22명을 추천받는 안건을 심의·의결 했고, 추천후보자 22명중 교육부가 4명, 전·현직이사협의체 6명, 조선대대학평의원회 2명, 조선이공대 대학평의원회, 조선간호대 대학평의원회, 조선대 부속중·고교 운영위원회, 조선대 여자중·고교 운영위원회가 각 1명씩을 추천하고, 개방이사추천위는 6명을 선발한다.

조선대 한 관계자는 “13일까지 개방이사를 제외한 정이사 후보 지원자 모집을 완료하고 사분회에 통보했다. 개방이사추천위원회는 20일까지 후보자 선정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조선대 구성원은 지방사립대의 구조적 비리를 척결하고, 전라도 첫 민립대학의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서 공영형사립대를 추진해 왔다. 사진은 지난 2018년 학교내에서 열린 지방분권화와공영사립대의 세미나 모습.

이어 관계자는 “이번 정이사 체제구성이 공영형 사립대로 전환하기 위한 첫 단계”이며 “조선대는 1988년 옛 경영진이 물러난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되다 2010년 정이사 체제로 전환됐다. 그러나 학내 파벌 갈등으로 2017년 다시 임시이사체제로 돌아서며 공영화에 대한 요구를 꾸준히 받아왔다.”고 말했다.

조선대 민주동우회 관계자는 “이사 추천후보자를 초빙할 때 공영형 사립대 전환에 대해 공감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 가장 큰 기준이 됐다. 조선대가 진정한 민립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한 정이사 체제로 구성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분위가 후보자중 개방이사 3명을 포함한 정이사 9명을 선임하면 조선대는 3년 만에 다시 정이사 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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