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교육부는 중국 교육부와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을 공유하고 상호 출국 자제를 권고하는 것에 합의했다.
교육부는 28일, 중국 교육부와 양국 유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양국간 출국자제 조치에 대해 협의 진행하고 이번 합의는 28일 오후 6시 이후 즉각 적용된다.
한·중 유학생 상호 출·입국 자제 권고 합의사항은 크게 세가지 항목으로 나뉜다.
첫째,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한다. 둘째, 지금부터 한국(중국) 교육부는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중국(한국) 대학 소속 한국(중국) 유학생이 중국(한국)으로 출국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권고한다. 셋째, 이번 조치로 학생들에게 발생될 수 있는 불이익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한다.
현재 중국 대학에서 유학 중인 한국 학생은 5만여명으로 알려져 있다. 외교 당국에 따르면 대부분은 한국에 체류 중이며, 중국 대학이 개학을 앞두고 있어 교육부가 긴급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중 합의사항을 이행하기 위해 한국 교육부는 한국 대학이 소속 중국 유학생의 한국 입국 자제를 권고하도록 하고, 동시에 우리 한국 학생들의 중국 출국 자제도 권고할 계획이다.
28일 현재 중국 유학생 중 아직 한국에 입국하지 않은 학생은 3만3000여명 정도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한·중 양국은 자국의 유학생을 보호하기 위해 긴급하게 협의를 진행, 양국 학생들의 학업 불이익이 최소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하기로 했다"며 "원격수업 등을 활용해 중국 유학생들 학점 불이익을 없앨 것"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또 "우리 한국 학생들 또한 중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중국 정부와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