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 등 10개대 시범운영…진로결정~취·창업 필요지원 확대

▲ 교육부는 진로 및 취업, 창업지원에 2500여억원을 지원하면서 대학에도 진로수업도 학점을 인정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사진은 서경대 학생들의 취업지원을 하는 서경혁신원 모습.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대학진로탐색학점제가 도입되고 대학생 진로탐색과 취업, 창업역량 강화지원으로 올해 2500여억원 지원한다. 지난해 대비 7.8% 증액됐다.

3일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대학 진로 및 취·창업 지원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대학생 개인이 감당해야 했던 진로와 취·창업에 정부와 대학이 동참해 역량개발을 다각도로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먼저 대학생이 한 학기 자유롭게 진로탐색 활동을 설계·수행한 것을 학점으로 인정하는 ‘대학진로탐색학점제’가 도입된다. 해당 제도는 올해 10개 대학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후 성과에 따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대학진로탐색학점제'에는 4년제 7곳, 전문대 3곳 등 올해 10개 대학에서 시범운영한 후 확대할 계획이다. 시범운영대학은 가천대, 군산대, 경성대, 대구한의대, 부산외대, 순천향대, 아주대(4년제) 연성대, 울산과학대, 한양여대(전문대)다.

이외에 사회·경제적 취약계층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파란사다리’ 사업은 올해 수행 대학을 6개교를 추가해 총 1600명에게 해외 진로탐색 기회를 제공하게 된다.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취·창업 지원은 산학협력교육 등 관련 프로그램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대학과 산업체가 맞춤형 인재를 공동 양성해 채용을 협약하는 취업연계 교육과정을 확대하는 등 취·창업을 위한 역량개발을 지원해 산업체 연계교육, 창업관련 교육과정 등 관련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소재·부품·장비 산업과 4차 산업혁명 선도분야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사회맞춤형학과 협약반'을 40개반(일반대 20, 전문대 20) 증설하고 '조기취업형 계약학과 선도대학'을 3개교 추가선정할 계획이다.

또 창업 친화적 대학교육 환경을 만들고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장려하고자 '창업교육 거점대학'을 2개교 선정해 우수 창업교육 운영모델을 확대한다. 중부권과 남부권 대학을 대상으로 2개 대학을 신규 선정한다.

'실험실 특화형 창업선도대학'도 10곳을 추가 선정해 우수 기술을 보유한 대학원생 등의 창업을 지원한다. '대학창업펀드'도 200억원 이상 신규조성해 대학 창업 기업에 초기 성장자금을 지속 투자할 예정이다.

'학교기업 지원사업'도 3단계(2020~2024년) 사업으로 개편해 30개 안팎을 선정한다. 지역산업체 맞춤형 현장실습, 창업 프로젝트 교육 등 참여학생의 취·창업 역량 제고를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취·창업을 희망하거나 사회 진출 후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학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장학금 지원도 확대한다. 중소·중견기업 취업과 창업을 희망하는 대학 3~4학년에게 지원하는 '희망사다리 장학금 Ⅰ유형' 대상을 2600명 늘렸다. 총 6200명에게 지원한다. 고교 졸업후 사회에 진출한 청년이 대학 진학을 희망하면 '희망사다리 장학금 Ⅱ유형'을 활용해 등록금을 지원한다.

임창빈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관은 “청년들이 자신의 적성과 능력에 맞는 직업을 선택하고 시대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춰 사회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진로 결정부터 취·창업까지 필요한 지원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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