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청소노동자, 시급 260원 인상요구

박병수 기자l승인2020.01.22 02:5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21일 이화여대에서 고려대, 이화여대, 연세대 청소노동자 300여명이 시급임금인상을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가졌다.<사진출처 : 노동자연대>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300여명 비정규직 청소노동자들이 시급 260원 인상을 거부하는 대학당국 규탄집회를 열었다.

21일 이화여대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결의대회에서는 지난해부터 이어온 임금협상으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시급 260원 인상 권고안이 나왔지만 대학당국이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현재 비정규직 청소노동자 시급은 9000원이다.

고려대는 학교당국과 청소용역업체가 임금인상 책임을 서로 떠넘기며 시급인상안을 수용을 늦추고 있다. 이화여대는 시급합의 당일 총무팀장의 공석으로 합의가 불가능하다고 일방적인 통보를 해왔다.

연세대는 학교당국이 퇴직자 인원충원을 안 받아들이고 있어 임금협상이 아예 진행이 안 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연세대는 정년퇴직자 빈 자리를 채우지 않아 현직 청소노동자들은 노동강도가 계속 올라고 있다는 주장하고 있다.

이날 김제하 공공운수노조 조직부장은 “이화여대 당국은 등록금도, 인권도 다 상대적인 개념으로 받아들이는 것이냐”며 “촛불과 인권을 내세우면서 정작 비정규직 노동자는 천대하는 학교 당국은 위선”이라고 비판했다.

양미자 이화여대분회 분회장도 “시급 260원, 식대 2만원, 상여금 10만원 인상이 관철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며 조합원들의 결속을 다졌다.

이날 모인 청소노동자들은 “고려대는 올해 내국인 학생들의 등록금을 올리지 못하니까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3.8% 인상했다. 이는 학교에 저항하기 어려운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올려 학교수입을 보전하면서 노동자들이 요구하는 시급 260원 인상요구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 이중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고려대의 2019년 외국인 유학생은 4850명이다.

또한 이들은 지난해 연세대도 일방적으로 외국인 신입생들을 고액 등록금을 내는 학부로 편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신입생기간 동안 연간 1200만원 등록금 부담을 한다고 주장했다.

한가은 이화여대 학생은 “정유라 입학부정으로 인해 새롭게 취임한 김혜숙 총장은 촛불이니, 인권이니 듣기 좋은 말을 다 하면서 새로운 이화여대를 만들겠다했는데 이게 어딜 봐서 새로운 이화이냐?”고 따져 물었다. 한가은 학생은 청소노동자와 학생들에게 한 톨만 한 개혁도 주지 않는 가짜개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는 지난해 등록금을 인하해 달라는 총학생회 요구에 “등록금이 비싼 건 상대적 개념”이라며 학생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이화여대 평균 등록금이 863만원으로 사립대 등록금 4위다.

고려대 청소노동자들은 “교육부 감사결과 고려대는 직원 퇴직기념으로 순돈 30돈 시가 600여만어치 선물을 물쓰듯이 쓰면서 생계가 달린 우리들의 소박한 요구인 시급 260원을 대학들이 인상해주지 않는 것은 미래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임을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날 이화여대를 시작으로 매주 관련 대학들을 순회하며 대학당국 규탄결의를 한다는 계획이다. <기사자료참조 : 한가은 학생 노동자연대>

 


박병수 기자  pbs1239@usline.kr
<저작권자 © U'sline,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박병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유스라인  |  서울 아01588  |  등록일자 : 2011년 4월 2일  |  발행인 : 박병수  |  편집인 : 박병수  |  주소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109길 67-4 (잠원동 10-31)
발행일자 : 2011년 10월 3일  |  전화번호 : 02-2275-2495  |  메일 : news@usline.kr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하늬
Copyright © 2020 U'sline.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