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부·울·경 전문대학들 “실제 등록 더 빠질 걱정”...일부학과 폐과 준비

추가모집하지만 별 효과...전문대 폐교 도미노 시작 우려 경남 이윤 기자l승인2020.01.22 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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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폐교된 대구외국어대.

[U's Line 유스라인 경남주재 이윤 기자] 부산·울산·경남지역 전문대학들이 미달사태가 들이닥쳐 추가모집에 나섰다.

부·울·경(부산·울산·경남)지역 전문대학 한 관계자는 “지난해 수시결원이 대략 300~400여명이었는데 올해는 1000명이 넘어 정시이월이 됐고, 정시에 와서는 4년제 대학들에서도 미달이 생기다보니 전문대 가려던 학생들이 일반대로 가 전문대는 폭탄을 맞은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20일 경남지역 전문대학에 따르면 올해 정시 경쟁률이 전년 대비 전체적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A대는 정시 평균경쟁률이 지난해 6.5대 1이었지만 올해 4.1대 1로 무려 37%나 떨어졌다. B대는 지난해 3.27대 1이었지만 올해 2.24대 1로 경쟁률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또 C대의 경우 2대 1에서 올해는 1.2대 1로 경쟁률이 감소했다. 이런 심각한 상황은 대부분 지역 전문대가 처한 현실이다.

부산에 있는 경남정보대는 2020학년도 정시모집을 마감한 결과 329명 모집(정원 내 전형)에 2212명이 지원해 평균 6.7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부산지역 전문대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이지만 지난해 정시모집 경쟁률(18.3 대 1)과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 상태다.

심각한 상황에서 지역 전문대학들은 입학생 충원을 위해 정시모집이 마감과 동시에 추가모집에 나섰다. D대학은 학기가 시작 이전인 2월 29일까지 자율모집 원서접수를 개시했다. E대학도 정시마감 후 합격자를 발표하고 정시 자율 모집 학과·인원을 공지해 추가모집에 나설 예정이다.

경남도내 전문대 관계자는 “대부분 전문대학이 미달폭탄을 맞은 상태다. 내년에는 더 심각하다하니 학교는 말그대로 아무런 대책도 생각할 수 없는 입장”이라며 “추가모집 효과도 크지 않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 지역 전문대들은 경쟁률에서 미달이 난 상태이기 때문에 등록에 들어가면 이탈이 더 생겨 실제 등록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고 있다.

“수험생들의 지원 경향은 우선적으로 수도권에 있는 대학을 선호하고, 다음으로는 4년제 대학이기 때문에 전문대는 더욱 어렵다”며 “학과마다 사정이 다르고 편차가 심하지만 강세였던 공과대마저 받쳐주질 못하다보니 신입생 모집전반에 난리가 난 상태”라고 걱정했다.

전문대 관계자는 "대학 입장에서는 등록과정에서 이탈자가 많아 경쟁률이 3대 1 미만이면 미달이라고 본다"며 "추가 모집을 해서 정원을 채울 수 있다면 좋겠으나 그렇지 않다면 폐과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남 이윤 기자  ylee77@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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