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도 대학 등록금 인상을 앞두고 대학들은 난색이다. 학생 반발, 정부재정지원 패널티가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래픽은 계열별 평균등록금.출처 중앙일보> 인문사회계열은 정원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비싼 공학게열은 정원을 늘렸던 것으로 분석됐다.

[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법정 상한선 1.95%로 제시된 올해 등록금 인상률이지만 인상을 추진하는 대학은 보기 어려울 듯 하다.

대학들이 인상추진을 난색을 표명하는 데에는 학생들의 반발과 정부재정지원사업에서 패널티가 두 눈을 부릅뜨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2월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50여 대학이 인상 공동결의를 했지만 인상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특히, 정기총회 직후 본지는 참석한 대학총장 15명을 대상으로 등록금 인상여부를 물었으나 1명만이 ‘구성원과 협의해 인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나머지 14명은 ‘어렵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 듯 6일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현재 지역 사립대학들의 경우 등록금 인하·동결·인상여부 등을 결정하는 ‘등록금심의위원회(심의위)’가 열리거나 개최를 앞두고 있다.

▲배재대 지난 12월 26일부터 1차 등록금심의위원회를 소집하고 등록금 책정에 돌입했다. 지난해 배재대 등록금은 710만원이었다. 배재대는 2019학년도 등록금을 사실상 동결(약 0.08% 인하) 했다. ▲대전대 6일 오후 3시부터 1차 등심위가 열렸으나 위원간 의견개진하는 선에서 그치 것으로 전해쟀다. 대전대는 지난해 등록금은 726만원 ▲우송대 이달 중으로 등심위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우송대 지난해 등록금은 713만원 ▲한남대 등심위에 돌입. 한남대 지난해 등록금은 718만 ▲목원대 3차례 등록금 협상을 했으며, 협상결과를 바탕으로 이달 안에 본격 심의한다는 계획이다. 목원대 2019년 등록금은720만원.

지난해 196개 대학 가운데 191곳(97.4%)이 등록금을 동결(174개교)하거나 인하(17개교)했다. 학생 1인당 연간등록금은 평균 670만6200원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인당 평균 등록금(668만3000원)에 비해 2만3200원 정도 올랐다. 이는 대학들이 등록금이 싼 인문사회 정원을 줄이는 대신 상대적으로 비싼 공학계열 정원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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