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박수연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을 찾는 베트남 유학생들의 발길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유학생 급증으로 인한 부작용도 사회적인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은 이러한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국 유학과 관련이 있는 한국 및 베트남의 정부기관, 한국의 대학, 현지 유학원 관계자들이 참석한 ‘한국•베트남 민관 유학 전문가 포럼’을 18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강당에서 개최했다.

금번 ‘한국•베트남 민관 유학 전문가 포럼’에는 박노완 주베트남대사, 정우진 총영사, 이현식 영사를 비롯한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관 관계자들이 참석했고 베트남 공안부와 출입국관리국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그들의 의견을 제시했다.

한국의 대학 관계자들도 다수 참석한 가운데 한국대학국제교류협의회(KAFSA)를 대표하여 남서울대 대외국제교류처 처장인 윤태훈 교수가 남서울대학교의 유학생 관리 모범사례와 한국유학 건전화에 관한 정책을 제안했다.

남서울대는 2014년부터 베트남 유학생들을 유치하여 지금까지 성공적으로 유학생을 모집하고 있어 한국 대학들에게 대표적인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다.

남서울대에는 현재 약1,300여명의 외국인 유학생들이 학업에 열중하고 있으며, 이들 중 약 600여명의 베트남 학생들이 한국어 및 학부과정에서 공부하고 있다. 남서울대는 2015년 삼성전자 및 베트남 신한은행 등과 산학협력을 맺어 유학 후 베트남으로 귀국하여 안정적인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끔 제도화 하는 것은 물론, 졸업 후 한국의 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전문 상담사를 배치하는 등 베트남 유학생들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윤태훈 처장은 “대학은 학생모집 못지않게 국내에 입국한 외국 유학생의 국내 정착에 필요한 세심한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며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학생을 대해야 한다.”며 학생관리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아울러 “남서울대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그 동안 베트남에서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한국의 대학 및 현지 유학기관들과 공유하며 한국유학 건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금번 포럼은 처음 개최 되었지만 양 국가간 건전한 인적교류를 위한 서로의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라 평가하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를 통해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책방안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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