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박수연 기자] 이화여자대학교는 12월 16일(월)부터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신규 3개 강좌를 포함한 총 17개 강좌를 제공하며 글로벌 지식나눔 선도 대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화여대는 2015년부터 국내 주요 9개 대학과 함께 온라인 강좌를 무료 공개하는 ‘K-MOOC’ 서비스에 참여했다.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이 운영하는 K-MOOC는 고등·직업교육 분야의 우수한 강좌를 일반인들이 무료로 들을 수 있는 온라인 학습 플랫폼 서비스다. 이번에 이화여대가 신규 개설하는 교과목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차희원 교수의 <기업명성과 커뮤니케이션>, 생명과학전공 장이권 교수의 <동물의 행동>, 법학과 이원복 교수의 <의생명과학기술과 법> 3과목이다.

 
<기업명성과 커뮤니케이션> 과목을 맡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차희원 교수는 기업은 소비자, 사원, 언론 등 관련된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그 신뢰와 명성을 쌓아가며 이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소통(communication)’이라고 말한다. <기업명성과 커뮤니케이션> 강좌는 기업명성의 개념과 이론, 모델, 명성관리 기획과정과 전략도출단계를 체계적으로 습득할 수 있다. 일반인 대상 강좌인 만큼 교양 수준에 맞추어 기업의 실제 상황에 이론을 반영한 사례 위주로 강의가 진행되며, 학습자끼리 생각을 공유할 수 있는 토론 공간과 전문가와의 인터뷰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했다.
 
생명과학전공 장이권 교수는 <동물의 행동> 과목에서 동물의 행동을 진화적인 관점으로 이해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동물들은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환경적 및 사회적 문제들을 행동을 통해 해결한다. 그러므로 행동은 동물들의 생존과 번식에 필수적이며 오직 행동을 통해서 동물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본 강좌는 K-MOOC에서는 보기 드문 자연 생태계와 동물을 주제하였으며 진화적 관점에서 동물의 행동을 이해하려고 노력한다. 또한 수강생들은 장 교수가 직접 서대문 안산, 대만 시토우, 파주 꾸룩새 연구소 등 서식지에서 촬영한 동물 영상을 통해 동물의 행동을 입체적으로 접근한다.
 
법학과 이원복 교수의 <의생명과학기술과 법> 과목은 차세대 DNA 염기서열 분석기술, 유전체 교정, 인공지능, 빅데이터, 면역항암제 등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의생명과학기술과 이보다 한 걸음 늦을 수밖에 없는 법/생명윤리가 어떻게 충돌을 일으키고, 그 충돌을 우리 사회가 어떤 관점에서 접근하고 해소해야 하는지를 배운다. 의생명과학기술을 법과 규제의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수업은 극히 드물기 때문에 생명 및 자연과학, 보건의료 분야 정보시스템 개발, 의료진료, 법률 분야에 관심있는 일반 수강생들에게 희소성 있는 강좌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화여대는 올해로 K-MOOC 참여 5년차를 맞는 동안 물리학, 융합콘텐츠학, 건축학, 사회학 등 다양한 학문분야에서 지속적으로 양질의 온라인 강좌를 제공하며 콘텐츠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 12월에는 운영 3년 만에 누적 회원수 35만명 가입을 돌파했고, 수강신청 횟수는 58만 건을 넘어서기도 했다. 특히 물리학전공 김찬주 교수는 <현대물리학과 인간사고의 변혁> 과목을 통해 강의만족도 1위를 차지해 교육부장관상을 받았으며, 경영학부 신경식 교수의 <빅데이터의 세계, 원리와 응용> 과목이 최다 수강신청 강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강의만족도 1위의 김찬주 교수는 “초등학생부터 뉴욕에 거주하시는 70대 어르신까지 다양한 분이 수강하다 보니 토론이나 질문 등의 상호작용을 통해 전혀 몰랐던 내용을 알게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학습을 원하는 사람은 ‘K-MOOC’ 홈페이지(www.kmooc.kr)를 통해 무료로 수강할 수 있으며, 퀴즈, 과제 등에서 일정한 기준을 통과하면 이수증을 발급받을 수 있다. 이화여대는 앞으로도 명품 교육 콘텐츠와 보다 열린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글로벌 지식 나눔을 선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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