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3개 대학으로 압축됐다"는 말도 나와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교육부 학종 7개 대학 특정감사 결과에서 수사의뢰가 나올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교육부 관계자의 발언이 나왔다. 수사의뢰가 되면 입학취소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교육부 관계자가 언급한 바도 있다.

예측 배경은 위법적인 ‘고교등급제’ 대학을 이미 교육부가 파악했고, 수험생 학교측이 이른바 ‘고교 프로파일’ 등을 대학 평가자에게 제공하면서 지원자들의 고교유형이 드러났던 것이 가장 큰 요인이 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실태조사 결과 다수 대학이 ‘평가 시스템’을 통해 지원자의 출신 고교 수험생이 해당 대학에 진학한 현황과 학점, 중도 탈락률 자료를 평가자들에게 제공하거나 지원자의 내신등급과 출신고교 또는 동일 유형 고교의 내신등급을 비교했던 것이 드러났다.

또, 교직원 자녀 수시합격률은 일반학생보다 2.5배 높게 나타나 특혜로 영향을 미친 정황도 포착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위법성이 계획적이고, 고의적이었는지가 수사의뢰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고교 프로파일’과 ‘고교별 평가시스템’은 고교등급제로 이어졌고 이중 K대학, S대학 등 2~3개 대학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교육부는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서울소재 S고교 한 관계자는 “대학 관계자가 외고·특목고·자사고를 수시로 방문해 ‘외고·특목고 등은 내신 몇 등급까지는 내신 몇 등급으로 인정해 주니 지원하라’고 고교에 적극 홍보한 대학이 이번 특별감사에 끼어 있다”고 증언해 문제 대학이 드러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대학들은 “외고·특목고·자사고를 특별 적용해 선발한 게 아니라 선발하고 나니 외고·특목·자사고였다”는 입장을 벌써부터 내놓고 있으나 고교 프로파일과 평가시스템 운영으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게 교육계 설명이다.

특정감사 결과 위법 정황이 포착되면 행정처분과 수사, 입학취소 등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후퐁풍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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