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은 도저히 죽일 수 없는 것들의 무덤이다."

[U's Line 유스라인] 인문학과 공학의 만남을 시도한 ‘제3회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추계 국제학술대회’가 포스텍(포항공대)에서 열렸다.

포스텍 융합문명연구원과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는 26~27일 이틀간 포스텍 내 국제관에서 국내외 저명한 문학계 교수와 연구원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계 국제학술대회’를 가졌다.

이번 학술대회는 ‘인문학자들이 보는 기술과 과학’이라는 주제로 인문학과 공학의 만남으로 새로운 담론을 생산하는 토론의 장이 됐다.이틀 동안 ‘세계 문학’과 ‘디지털 인문학’이라는 세부 주제 로 진행됐다.

학술대회에는 김선숙(마음의 과학연구소) ‘양자물리학에서 바라보는 문학-관념과 실재’, 고길환(위덕대) ‘프랏의 서정시 연구’, 원혜영(동국대) ‘4차 산업혁명과 불교문명’, 강준수(안양대) ‘기계, 인간, 그리고 포스트 휴먼’ 한순미(조선대) ‘세계를 바라보는 다초점 렌즈로서의 재난(인문학)’, 맹문재(안양대) ‘박인환 시인이 번역한 스타인벡의 소련의 내막에 관한 고찰’ 등을 발표했다.

이상빈 한국동서비교문학학회 회장(포스텍 인문사회학부 교수)은 “포항은 태평양을 향해 열려 있고 바다 건너 미지의 세계를 꿈꾸는 호연지기가 넘치는 도시”라면서“문학이 세상을 만들고 또 세상이 문학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조망할 때 포스텍에서 인문학과 공학이 만나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의미 있는 학술대회를 개최하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