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박수연 기자] 평생을 교직에 헌신하고 퇴직한 양교석 전 한일고 교장이 후배들을 위해 써달라며 고려대학교에 1억 원을 쾌척했다.

고려대학교는 10월 24일(목) 오전 11시 고려대 본관에서 양교석 교우(사학62)와 함께 사학과·한국사학과 발전기금 기부식을 가졌다. 고려대는 졸업생을 교우라 호칭한다.

기부식에는 양교석 교우(前 한일고등학교 교장), 정진택 총장, 송혁기 대외협력처장, 허은 문과대학 연구부학장, 민경현 사학과 학과장, 정호섭 한국사학과 교수 등이 참석했다.

양교석 교우는 “급속하게 변화하는 시대 속에서 우리 후배들이 세계역사의 흐름을 잘 읽어나가, 국가 발전의 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기부 동기를 밝혔다.

정진택 총장은 “본교 사학과와 한국사학과는 글로벌 시대에 폭 넓은 역사학적 안목을 기르도록 하여 역사학계의 발전을 이끌어주고 있다. 창의와 혁신을 통해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인재를 양성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양교석 교우는 모교 졸업 후 교육계에 종사하며 충남 공주시 농어촌 지역 자율학교 한일고등학교 교장 등을 역임했다. 모교에서도 작년부터 월례강좌회 회장으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월례강좌는 1985년 6월부터 시작한 원로교우 대상 재교육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목요일에 시사·교양·건강 등을 주제로 명사를 초청해 강의를 듣는 교우회 산하 모임이다.

또한 양교석 교우는 가족이 모두 고려대에서 수학할 만큼 열혈 고대집안이기도 하다. 지난 2012년 ‘개교 107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 행사에서 양교석 교우 가족이 고대가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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