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사진 왼쪽)과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가톨릭대가 남북 의료분야 통합을 대비해 전문 의료인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가톨릭대학교는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회관에서 남북하나재단(이사장 고경빈)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북한이탈주민 의사고시 교육 지원 △공공의료 지원 △남북 대학생 통합리더십 교육 및 통일전담교육사 역량강화 교육사업 지원 △남북대학생 통합리더십 교육지원 사업 추진 등 두 기관이 뜻을 모아 전문 의료인 양성과 남북대학생 역량강화 사업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전국 8개 부속병원을 운영하며 국내 최대 규모 의료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는 가톨릭대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북한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 응시 자격을 갖춘 탈북의료인을 대상으로 의사면허 취득에 필요한 실기, 실습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함으로써 남북 의료분야 통합을 대비해 전문 의료인 양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원종철 가톨릭대 총장은 협약식에서 "이번 기회를 통해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이 우리 대학의 우수한 교육을 받고 양질의 일자리를 얻어 사회에서 성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업무협약에 앞서 가톨릭대 의생명산업연구원 대강당에서는 남북 대학생 사회문화 통합을 위해 남북하나재단에서 주관하고 통일부와 가톨릭대학교가 후원하는 '2019 남북대학생 발표경진대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남북하나재단과 가톨릭대학교 임직원을 비롯해 남과 북으로 구성된 약 130여 명의 대학생이 참석했다. 이날 대회에서는 일상 속 통일 이슈를 사회통합 핵심가치와 연결하는 실천 프로젝트를 주제로 총 10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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