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교육계의 화두는 단연 4차 산업혁명이다. 아직 네 번째 산업혁명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지만, 백년대계 청사진을 그려야 하는 교육계는 관련 인재 육성방안을 두고 바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국내 대학들이 새로운 혁명을 준비해야 한다며 앞다퉈 이야기할 때, 이미 혁신 엔진을 가동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대학이 있다.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지원사업,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에 연달아 선정되고 ‘AI 캠퍼스’를 구축해 미래 교육의 중심으로 떠오른 단국대다.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에 선정된 단국대는 4년간 110억 원을 투입해 소프트웨어 인재 허브를 구축하고 있다.

 

단국대, 4차 산업혁명 요람으로 재탄생

SW융합대학을 설립해 지능형로봇·빅데이터공학·IoT시스템 등 차세대 먹거리 산업 교과목을 운영하고 IBM코리아 등 글로벌 IT기업과 취업연계형 인턴십을 실시한다. 학생들은 스탠포드대‧동경대‧홍콩시립대 등 해외 명문대학과 교류하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한다.

지난해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 사업에도 선정 돼 UNITY를 구축한 단국대는 올 4월 2단계 사업에 돌입, 추가 사업비 135억 원을 지원받았다. 모든 신입생이 4차 산업혁명 관련 교과목 ‘창의적사고와 코딩’을 필수로 수강해 입학과 동시에 혁신 마인드를 키운다.

여기에 단국대는 국내 대학 최초로 ‘AI 캠퍼스’를 선포했다. 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 챗봇 ‘단아이(DanAI)’를 도입한 것. 스마트폰에서 ‘단아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돼?”라고 물으면 연관 수업 및 취업방법부터 임금수준까지 정보를 제공한다. 홈페이지 검색이나 전화 문의로 학생들이 일일이 찾아봐야 했던 수업 및 학사일정 등도 간단한 질문 한번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다.

 

전통과 최첨단 학문의 조화, 죽전캠퍼스

2014년 단국대는 기존 죽전‧천안의 본‧분교를 1대학 2캠퍼스 체제로 통합하며 ‘제2의 창학’을 알렸다. 학문단위를 조정해 죽전캠퍼스는 IT(Information Technology)‧CT(Culture Technology) 특성화, 천안캠퍼스는 BT(Bio Technology)‧외국어 특성화를 실시했다. 양 캠퍼스의 중복 학과를 합쳐 연구 및 교육역량을 한 곳에 집중시키고 특성화 관련 학과를 대거 신설한 것이다.

판교 테크노밸리‧광교 테크노밸리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린 죽전캠퍼스에는 모바일시스템공학과(학부), 데이터지식서비스공학과‧ICT융복합내진초고층공학과(대학원) 등이 들어섰다. UNiversity-Industy cooperated infiniTY는 대학과 산업체가 ‘무한 연계’를 통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포함한 미래 인재의 역량을 개발하는 단국대만의 교육 모델을 뜻한다.


2015년 세워진 초고층빌딩 글로벌 R&BD센터는 5년간 233억 원을 투입해 ICT융합 자동화 기반 고부가가치 기술을 개발하고 ICT융복합내진초고층공학과를 설치해 내진공학엔지니어를 양성한다. 같은 해 문을 연 ‘단국 웨어러블 Thinking 연구센터’는 32억 원을 투자해 산업‧의료계에서 각광받고 있는 최첨단 웨어러블 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2008년 세계 최대 ‘한한대사전’을 완간한 단국대는 문(文)‧사(史)‧철(哲)로 대변되는 인문학에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다. 2017년에는 한국연구재단 주관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에 선정돼 캠퍼스를 넘어 경기 지역의 인문학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2017년 ‘마지막 사법고시’ 수석 합격자(이혜경, 법학과 00학번)와 지난해 입법고시/행정고시 양과(兩科) 동시수석 합격자(설그린, 법학과 07학번)를 배출하기도 했다. 유물 약 4만점을 소장하고 있는 석주선기념박물관은 ‘구글 아트프로젝트’에 참가해 온라인을 통해 전통복식 150여 점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생명과학과 외국어교육 중심지, 천안캠퍼스

천안캠퍼스에는 기존 의‧치‧약대에 이어 보건과학대학과 간호대학을 세웠고 10여 개의 BT관련 학과를 신설했다. ‘UCL이스트만-코리아 덴탈메디슨 혁신센터’, ‘한국베크만광의료기기연구센터’, ‘켐바이오 글로벌 전문인력 양성 사업단’ 등 생명과학 관련 굵직한 연구 사업은 모두 단국대가 수주했고 2017년 대교협이 실시한 산업계관점 대학평가에서 천안캠퍼스 화학과는 기업이 인정한 최우수 학과에 뽑혔다.

미래 생명과학을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한 인술활동도 가장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중부권 최대 의료시설인 단국대학교병원은 ‘닥터헬기’를 운영해 구급차가 투입될 수 없는 도서산간 지역의 응급환자를 살리고 있다.


2017년에는 도시 규모에 비해 의료기관이 턱없이 부족한 세종시에 단국대학교 세종치과병원과 세종의원을 개원했다. 세종치과병원엔 구강악안면외과, 치주과, 소아치과 등이 개설됐고 세종의원에는 소화기내과 및 내시경검사실 등이 들어서 원거리 치료를 받던 지역주민의 ‘의료 고충’도 해결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몽골학과를 개설한 천안캠퍼스는 10개 외국어 및 지역학 전공을 운영한다. 영어과·중국학전공·일본학전공 등 인기 외국어뿐만 아니라 포르투칼브라질학전공·중동학전공 등을 운영하며 세계 전역에서 활동할 인재를 키운다. 아시아‧아메리카 연구소, 아랍문화연구소, GCC(Gulf Cooperation Council)국가연구소 등이 지역학 연구를 이끌고 ‘차세대 몽골 한국학 리더 양성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몽골 내 한국학자를 초청해 교육도 펼친다.

 

 

수시 69% 선발, 3,425명 모집

단국대는 2020학년도 모집인원 4,988명 중 수시모집에서 전년대비 31명 늘어난  3,425명(69%)을 선발한다(△죽전 1,744명 △천안 1,681명).

◯ 학생부종합 153명 증원(SW인재·문예창작과 면접, 의학계열 수능최저기준 적용)

학생부종합 내 세부전형 복수지원 가능해져

전년보다 153명 늘어난 학생부종합전형은 수시모집인원의 43%인 1,485명(죽전 797명, 천안 688명)을 학교생활기록부(교과, 비교과)와 자기소개서를 일괄 합산해 선발한다(△SW인재·창업인재·특수교육대상자(이상 죽전) △DKU인재 △고른기회학생 △사회적배려대상자 △취업자 △기회균형선발 △농어촌학생 △특성화고졸재직자).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 4개 영역을 평가하며 면접 없이 선발한다. 다만, SW인재와 DKU인재(문예창작과)는 1단계(서류 100%)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1단계성적 70%, 면접 30%)를 치른다. 의학계열(의예 10명, 치의예 14명)은 수능최저학력기준(국어, 수학-가형, 영어, 과탐 1과목의 합이 5등급 이내)을 적용한다. 

작년까지는 학생부종합전형 내 전형 1개에만 지원이 가능했으나 올해부터 학생부종합전형 내 복수지원도 가능해졌다. DKU인재전형과 SW인재전형, 고른기회전형을 동시에 지원할 수 있게 되었다.

◯ 학생부교과전형 캠퍼스별·계열별 상이한 수능최저기준 적용 

학생부교과우수자전형은 1,163명(△죽전 383명 △천안 780명)을 선발한다. 교과성적은 석차등급을 활용하며 학년 구분 없이 100% 반영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별도로 적용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죽전(△인문-국어·수학(나)·영어·탐구(사탐·과탐 중 1과목) 중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 △자연-국어·수학(가)·영어·탐구(과탐 1과목) 중 2개 영역 합 6등급 이내), 천안(△인문-국어·수학(가/나)·영어 중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자연-국어·수학(가)·영어 중 수학 포함 2개 영역 합 8등급 이내 또는 국어·수학(나)·영어 중 수학 포함 2개 영역 합 7등급 이내 △간호학과-국어·수학(가/나)·영어 중 2개 영역 합 5등급 이내 △야간계열 별도 적용)이 상이하게 적용된다. 수험생들은 대학입학홈페이지를 통해 전년도 최종 등록자의 평균 등급을 확인할 수 있다.

◯ 논술전형 ‘논술 60% 학생부교과 40%’, 350명 선발

죽전캠퍼스에서 선발하는 논술우수자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 60% △학생부교과 40%를 반영하며 출제는 △인문(인문사회 통합 3문제) △자연(수학 2문제)으로 출제된다. 입학홈페이지에 모의논술문제, 기출문제, 논술자료집, 해설영상 등 다양한 정보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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