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허위서류로 국가연구개발비를 타낸 대학교수와 정부산하기관 연구원 등이 경찰에 무더기 적발됐다.

28일 천안서북경찰서는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및 사기 등의 혐의로 서울의 모 대학 A교수 등 78명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구기자재 구매금액을 부풀리거나 허위서류를 제출해 연구 자재 납품업체로부터 개인 용품 등으로 돌려 받아 총 4억 원 상당의 보조금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교수와 연구원 등은 소위 국내 일류 대학으로 평가받는 스카이 대학 등 서울지역 10개 대학을 포함해 21개 대학과 3곳의 정부산하기관 연구소 소속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부풀린 연구 기자재 구매 금액을 아이패드나 휴대폰, 스포츠용품 등으로 개인용품으로 받았으며 개인별로 적게는 수십만에서 수백만 원까지, 많게는 수천만 원 상당이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천안지역의 한 연구소와 연구 기자재 납품 업체 조사과정에서 압수수색을 통해 국내 연구자 200여 명의 이름이 적힌 외상장부와 이중장부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