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박수연 기자] 대한민국 정보통신기술(ICT)을 이끌어온 광운대(광운학원)의 설립자인 조광운 박사 삶을 담은 <항상 그대와 함께 걷는 길-광운학원 설립자 화도 조광운의 생애와 도전>이 지난 14일 출간되었다. 이를 기념해 지난 15일 오후, 학내 동해문화예술관 소강당에서 ‘화도 조광운 박사 전기 출판기념회’가 열렸다.

1899년 태어난 조광운 박사는 일제강점기를 겪으며 ‘이민족의 노예로 전락한 민족을 구하는 길은 청년들에게 과학기술과 새로운 문물을 가르치는 길밖에 없다’는 신념으로 1934년 조선무선강습소를 설립했다. 해방 후 민족교육을 토대로 광운학원을 설립해 로운 국가 건설과 경제 발전에 필요한 인재 양성에 헌신했다는 점에서 단순한 사학 설립자를 넘어 한국교육사에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은 “진정한 성인은 자기의 주장만을 고집하지 않는다. 내가 존엄한 존재라면 남도 그러하다. 참다운 성인은 서로 깊은 대화를 나누고 자기반성의 능력을 꾸준히 키워나가야 한다. 민주시민으로서 덕성을 고양하기 위해 광운의 정신이 함께 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던 조광운 박사의 신념이 전기에 고스란히 담겨졌다며 축사를 전했다.

조 박사는 생전에 육영사업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훈하고, 한양대학에서 명예 법학박사학위 등을 수여받았다. 이번 설립자 전기 출판은 광운대 화도기념사업회가 추진했다. 현재 광운학원 산하에는 광운대학교, 광운전자공업고등학교, 광운중학교, 남대문중학교, 광운초등학교, 광운유치원 등 총 6개의 교육기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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