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오소혜 기자] 가천대가 성남시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새로운 교육협력모델을 제시한다.

가천대학교는 지난 2일 성남시와 ‘2019년 성남시 예비리더 위탁교육을 위한 업무협약’을 대학 가천관 중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위탁교육은 현재 성남시 6급(팀장급)인 80명을 대상으로 1차 2일부터 30일, 2차 11월 4일부터 29일까지 두 차례로 나눠 4주 160시간 과정으로 진행된다. 기초자치단체가 소재 대학에 공무원교육을 위탁해 실시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대학의 교육역량과 결합된 관학협력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교육프로그램은 △수요기반 직무교육 △공직가치함양 △직무역량증진 △자기주도성 학습 △ 실천하는 감성리더십 △소통하는 인재육성 등을 담고 있으며 공직윤리와 행정가치, 소통과 리더십, 4차 산업혁명과 인공지능기술, 정책의 성과분석, 창의적 문제해결기법 등 공직자들에게 꼭 필요한 과정으로 구성됐다. 가천대 글로벌미래교육원이 행정학과와 협력해 교육을 실시하며 일반 강의 이외에 집단토론, 사례연구, 문제기반학습, 액션러닝 등 다양한 교수법으로 교육효과를 높인다.

두 기관은 앞으로 교육과정 운영 내실화를 위해 ‘교육운영 실무위원회’를 구성해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길여 총장은 협약식 축사에서 “성남은 서울과 경기도를 잇는 가교이고, 나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시로 가천대도 성남을 이끄는 지식정보의 견인차가 돼야 한다. 미국의 실리콘 밸리를 스탠포드대학이 이끌 듯이, 성남 판교밸리는 가천대가 브레인 역할을 해야 한다”며 “이번 공무원 위탁교육을 계기로 대학의 교육역량에 기반한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은수미 성남시장은 “성남시의 위상과 규모 등으로 보아 공무원 역량 강화 없이 공공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어렵다. 바쁜 업무 등으로 교육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성남시정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해 교육프로그램을 만들었다”며 “이번 교육을 계기로 성남시도 보다 스마트 행정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앞으로도 대학과 공동교육프로그램 개발 등 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 도시인 성남을 이끌 공무원들의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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