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406억원 투입 대신 정원감축·특성화교육 발전 유도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한경대·가톨릭관동대 등 22개 대학·전문대학이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에 선정됐다. 이들 대학·전문대학은 정부재정지원을 받으면서 정원감축과 실질적인 대학 특성화를 추진해야 한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은 2일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 선정평가 결과를 발표하면서 전국 22개 선정 대학·전문대학 명단을 공개했다. 대학은 △덕성여대·한경대(수도권) △가톨릭관동대·연세대 원주캠퍼스(대구·경북·강원권) △건양대·목원대·유원대(충청권) △순천대·우석대·조선대(호남·제주권) △동서대·한국해양대(부산·울산·경남권) 등 12개교가 선정됐다.

전문대학은 △오산대·용인송담대·청강문화산업대(수도권) △성덕대(대구·경북권) △강릉영동대·송곡대(충청·강원권) △조선간호대·한영대학(호남·제주권) △경남도립거창대학·김해대(부산·울산·경남권) 등 10곳이다.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역량강화형은 지난해 교육부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역량강화대학'에 지정된 대학중에 선정되는데, 자율개선대학과 달리 정부재정을 받으면서 정원감축과 특성화를 추진해야 하는 사업이다. 역량강화대학이지만 아깝게 자율개선대학에서 밀려난 대학들에게 재정지원의 기회를 주고, 대학구조조정은 이행하라는 절충안적인 의미다.

이번 선정평가에는 2018년 대학 기본역량 진단 결과 역량강화대학으로 선정된 66곳(대학 30곳·전문대학 36곳) 중 56곳(대학 27곳·전문대학 29곳)이 신청했으며, 이들 대학이 제출한 '대학혁신지원 사업계획'을 토대로 선정평가지표에 따른 서면·대면평가와 사업관리위원회의 최종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총 406억원중에 일반대학 276억원, 전문대학 130억원이 지원된다. 일반대학은 1개교당 평균 23억원, 전문대학은 1개교당 평균 13억원의 재정지원이 배정될 예정인데 '대학·전문대학혁신지원사업 기본계획'에 따라 권역 구분 없이 100% 재원배분산식(포뮬러)으로 배분된다.

각 대학의 사업계획에는 대학 기본여건과 사업목표,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지원체제 혁신(대학), 특성화 지원 전략(전문대학), 재정투자 등 중장기 발전계획과 교육부의 정원감축 권고에 대한 이행계획이 포함됐다.

이번 사업대상 선정평가에서는 연구계, 산업계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해 상피·제척 등을 적용해 평가위원 가운데 50% 이상을 외부공모로 선발해 평가과정 을 거쳤다.

김규태 고등교육정책실장은 "이번 사업을 계기로 역량강화대학들이 체질을 개선하고 새로운 발전의 길로 발돋움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대학들이 스스로 제시한 혁신전략을 바탕으로 기본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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