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고3 학령인구 분석, 올해 5만명·내년 10만명 줄어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수험생이 급격하게 줄어들면서 대입 수시전형 내신 합격선도 기존보다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8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국가교육통계센터에 공시된 고등학생수를 분석한 결과 고3 학생이 전년 대비 올해 5만명, 내년에는 10만명 급감해 대입 수시에서 학생부중심 전형의 내신 합격선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각 대학은 올해 모집인원 총 34만7866명 중 77.3%(26만8776명)를 수시전형으로, 22.7%(7만9090명)를 정시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전형 유형별로는 학생부교과 전형이 42.4%(14만7345명)로 1%포인트(전년 대비), 학생부종합전형은 24.5%(8만5168명)로 0.2%포인트 늘었다.

이 중 학생부교과전형은 고교 내신성적을 주요평가지표로 다루고 있다. 비교과 영역을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도 상대적으로 정도는 덜하지만 내신성적이 중요하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내신성적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하는 비중이 늘었지만 학령인구는 감소해 기존보다 낮은 등급을 받더라도 특정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가령 내신 주요 과목(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평균 2.5등급 이내 학생이 작년에는 3만3288명이었지만 올해는 2만9287명으로 추산돼 학생을 같은 수로 뽑기 위해서는 0.1등급 하락한 2.6등급까지 포함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전년보다 고3 학생이 약 10만명 줄어드는 내년에는 0.2등급 하락한 2.7등급까지 포함해야 3만2929명으로 비슷한 숫자가 나온다. 최상위권 내신성적 또한 작년 주요 교과목 평균 1.5등급과 올해 1.55등급, 내년 1.6등급이 비슷한 것으로 분석된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올해 고3 학생은 전년보다 수시 학생부 성적 합격선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며 "정시 경쟁률도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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