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대(총장 오덕성)는 16일 대학평의원회 구성을 최종합의했다고 밝혔다.
충남대 교수회, 총학생회, 직원협의회, 교육공무원(조교)협의회 등 4개 구성단위를 대표한 대학평의원회 TF팀은 지난 15일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대학평의원회 구성에 대한 최종합의 내용을 발표했다.
충남대 각 구성원을 대표하는 4개 구성단위는 지난해 6월 11일 ‘대학평의원회 구성 완료를 위한 TF’를 구성하고, 10개월 동안 총 15차에 걸친 마라톤협상을 진행했다.
이어 지난 10일 15차 TF 회의에서 대학평의원회 구성은 총 22명(교수 11명, 직원 4명, 교육공무원(조교) 2명, 학생 4명, 총동창회 추천 1명)으로 최종 합의됐다고 전했다.
대학평의원회의 기능은 대학발전계획에 관한 사항, 학칙의 제정 또는 개정에 관한 사항, 총장 또는 의장이 대학 운영상 중요하다고 판단해 부의하는 사항, 재적 평의원 4분의1 이상이 요구하는 사항, 총장임용 후보자의 선출에 관한 주요사항 등의 ‘심의’ 기능을 갖게 되며, 충남대 대학평의원회는 대학평의원회 관련 규정심의 및 학무회의 심의와 각 구성단위별 위원 임명 후 최종 설치된다.
TF팀은 공동성명서에서 “작년 6월 11일 1차 회의를 시작으로 10개월 동안 15차례의 회의에서 진지하고 심도 있는 대화와 토론을 통해 합의안을 도출했다”면서 “충남대의 발전과 민주적 거버넌스를 위해 모두가 한발씩 물러서 조금씩 양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TF는 “이제는 모든 구성원이 힘과 뜻을 모아 충남대학교의 발전을 위해 매진하는 일만 남았고, 그동안 많은 걱정과 기대 속에서 묵묵히 기다려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충남대 대학평의원회는 당장 올 연말 진행해야 할 총장 선출과 관련해 학칙 개정을 심의 처리하게 된다. 앞서 충남대는 지난해 12월 학무회의를 열어 총장을 직선제로 선출한다는 내용을 담은 학칙 개정안을 통과시켰고, 대학평의원회의 심의만 남겨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