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수 4단체가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의 면담을 줄곧 요청했으나 해명없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다보니 유 장관이 교수사회를 만나지 않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마저 불러일으키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박병수 기자] 민주화를위한전국교수협의회(민교협),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사교련), 전국교수노동조합 등 진보성향의 교수 4단체가 최근 4개월 전부터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에게 대학 현안에 대한 교수들의 의견전달 취지의 면담을 요청해오고 있지만 이에대해 묵묵부답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묵묵부답인 이유도 전달되지 않다보니 교수단체들은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S교수는 “관료출신도 아니고, 국회의원 출신 교육부 수장이 공공적인 교수단체들에서 만남을 요구하는데 왜 이렇게까지 줄기차게 외면하는지 솔직히 이해를 못하겠다”고 밝혔다. 다시 국회로 갈 경우인데 그 때도 이럴꺼냐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들 교수단체가 유 부총리를 만나려는 목적은 상반기내 발표될 고등교육 혁신방안에 교수단체의 입장을 전달하려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보성향 교수단체 출신 김상곤 前 장관과도 만나 교수단체의 의견을 전했기 때문에, 유 장관에게도 같은 목적으로 만나려하는데 성사가 안 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여러 추측도 나오고 있다. “유 장관이 이들 교수단체를 만나기 껄끄러운 점이 있지는 않나”하는 것이다. 이들 교수단체가 법적기구가 아니기 때문에 만나기를 껄끄러워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온다. 최근 유 장관의 행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교원단체와도 간담회를 가졌다.

H대학 N교수는 “최근들어 교육부장관이 만난 행보를 보면 교수단체들은 없었다. 그렇다고 법적인 기구로서의 교수단체가 있는 것도 아니다. 고등교육의 교육과 연구를 책임지고 있는 교수들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면 누구의 이야기를 듣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가고 국회 교육상임위원으로 오랫동안 활동을 했으면 교수들과의 대담이 갖고 있는 비중을 알만도 한데...”라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S대학 P교수는 “고등교육혁신방안이 늦어도 6월까지는 발표가 되는 걸로 알고 있다. 교수사회 의견이 적용되려면 좀 더 일찍 만나 전달이 됐어야 그렇디 못하다”며 “교수사회가 제기하려는 의견은 단순히 교수사회의 이익을 대변하려는 것이 아닌 교육의 공공성, 사학비리 근절 등 한국 고등교육에 중차대한 문제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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