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학사정관 자격증제를 도입해 전문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제고하겠다는 계획이지만 자격증제도만으로는 제고방안이 많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U's Line 유스라인 이수림 기자]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대학입학의 전문성과 공정성, 투명성을 높이자는 취지로 입학사정관 자격증제도를 추진한다.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가 자격증제도를 도입하려는 궁극적인 목적은 입시전형의 대세가 된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입학사정관의 역할은 더욱 중차대해지기 때문에 입학사정관의 전문성·공정성의 제고 또한 시급하다는 판단에 따른 결정으로 해석된다. ‘학종’은 정성평가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공정성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그러나 김인환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입학사정관의 전문성 제고는 학종 전형의 증대에 따라 필요했던 대목이다. 그러나 전문성이 자격증제도만으로 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전문성은 불안정한 신분 구조가 가장 큰 문제다. 현재 입학사정관의 대부분은 계약직 사정관이다. 이들의 신분의 안정성 제고가 가장 급선무다. 국가고용직도 고려해 볼 사안이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의 하나인 2016년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사업에 선정된 대학 60곳의 입학사정관수는 851명. 이중 정규직은 277명(32.5%)이다. 나머지 574명(67.5%)는 무기계약직이거나 2년 단기 계약직으로 파악됐다.

현재 전국의 전임 입학사정관 285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던 설문조사결과에서 208명(72.9%)이 인증제 도입에 대해 시급하다고 응답했다. 특별한 직급 없이 채용된 신분은 불안정을 야기하고, 이 불안정은 전문성 부족으로, 전문성 부족은 공정성 결여로 드러난다는 판단이다.

입학사정관협의회가 도입하려는 자격증은 국가공인자격증이다. 장기적으로 공인노무사, 공인중개사와 같은 국가자격증 체계로 인증제도를 구축해 입학사정관들의 전문성을 강화시키고 사정관들의 권익 또한 보호하겠다는 계획이다. 자격증에는 국가자격증, 국가가 공인하는 민간자격증, 민간자격증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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