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정주영 ‘세계인의 희망’으로 연구

한국경제의 거목인 아산 정주영 현대 창업자를 체계적․종합적으로 연구하는 연구센터가 출범했다.

울산대(총장 이철)는 4일 그린카인재양성관에서 아산 연구의 본산이 될 아산리더십연구원 개원식을 갖고 “고 정주영 현대 창업자가 남긴 기업가정신을 ‘한국학’의 범주로 한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새로운 국가 중흥의 산실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초대 원장은 아산나눔재단 정진홍 이사장이 맡았다.

아산리더십연구원은 대한민국이 일제 식민지배와 전쟁의 폐허에서 세계 9위의 무역대국으로 성장하는 데 크게 기여한 고 정주영의 기업가정신이 젊은 세대들에게 흡수될 경우, 국가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철 울산대 총장은 “고 정주영 선생은 단순히 장사를 한 기업인이 아니라 국가 발전을 생각하는, 세계사에 있어서도 전무후무한 참된 리더였다”며 “고인이 남기신 도전과 개척정신은 우리나라의 새로운 중흥을 약속하는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은 고 정주영의 창조적 기업가정신과 철학 등을 ‘정주영학’으로 정립해 기업뿐만 아니라 세대별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전 국민에게 전달되도록 할 계획이다.

아산리더십연구원은 고 정주영 현대 창업자의 기업가정신과 업적의 체계적인 학술화를 위해 △아산연구사업 △아산교육사업 △아산출판사업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는 관련 자료를 집대성하고 연구결과를 영어․중국어․일본어판 등으로 출간한다. 또한 기업가정신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고인의 불굴의 도전정신을 청소년들의 롤 모델로 전파하기 위해 애니메이션, 만화, 뮤지컬, 연극 등 다양한 장르의 매체를 만들 계획이다.

이 밖에 국제 학술 프로그램 운영을 통한 아산정신 세계화와 인문학, 공학 등이 어우러진 융복합 인성개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정진홍 원장은 “아산 선생의 정신을 제대로 연구함으로써 한국인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또 세계인의 희망을 만드는 연구소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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