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일 대학, 'AI 인재양성' 전쟁…한국, '産·官·學 통합플랜' 시급

중국, 한국의 7배...기업수는 40배차 U's Line 특별취재팀l승인2019.03.29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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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ne 유스라인 특별취재팀]일본과 중국 대학이 AI 인재양성에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섰다.

지난해 중국은 각 대학에 AI와 빅데이터 관련 분야 학과·전공 400여 개를 신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한데 이어 29일 일본은 관방장관이 AI 인재양성 정책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일본 관방장관이 밝히는 AI인재양성 정책은 전문인력을 매년 25만명씩 양성하기 위해 일본 일반대 학생 학년별 약 60만명중에서 이공계, 보건계열 18만명과 인문계의 15%가량인 7만명을 합쳐 매년 25만명을 ‘AI인재’로 육성한다는 게 주요골자다.

25만명은 전문적인 AI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AI의 핵심인 '딥 러닝'과 '알고리즘'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도록 교육받게 할 예정이다.
 

또한 AI수업은 일본 모든 대학에서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대학교육 전반도 AI 중심으로 재편된다. 'AI와 경제학' '데이터 사이언스와 심리학'을 비롯, 문과와 이과 울타리를 넘는 과목을 학생들이 배우도록 할 방침이다.

일본 관방성에서 통합혁신전략추진회의를 이끌며 AI인재양성 정책을 급하게 내놓는 배경은 내년말에 AI전문인력이 30만명가량 부족하다는 추정과 AI가 미래 경제의 핵심과제가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에 사회인 위한 AI 전문과정도 설치할 예정이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2월 연방기관이 AI 연구개발·투자에 우선순위를 두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미 연방정부는 차세대 AI기술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기술개발에 전력을 쏟고 있다.

중국의 시진핑 국가주석도 AI정책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중국은 각 대학에 AI와 빅데이터 관련 분야 학과·전공 400여 개를 신설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은 지난해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를 통해 5년간 AI인재 5000명 양성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3개대학에 ‘AI 대학원’을 신설하겠다고 발표한 게 전부다. 2022년까지 5000명의 AI 인재를 양성계획에 대해 업계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이다. 전 세계에서 AI 인력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부족한 수준이라는 지적이다.

정부의 R&D 전략에는 인재확보를 위한 보다 적극적인 대책이 빠져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지적이다. 우선 가장 큰 문제는 AI분야의 석·박사급 고급 인력 숫자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 있다.

인력부족 직접적인 원인은 전문교원이나 연구자, 양성기관 미흡하다는 것이 지적된다. 그나마 소수의 AI 전공자들도 정부지원 부족과 국내시장 여건의 협소함 등으로 인해 타분야나 외국기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경우가 많다.

업계 관계자들은 “전 세계가 AI기술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 대책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며 “글로벌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좀 더 공격적인 대응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한다.

전문가들은 “교육부는 초·중·고등학교, 대학 전체가 AI교육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 등은 직장인 대상 AI교육을 유인할 대책도 시급하다고 덧붙이고 있다.

 

"중국의 인공지능 분야 물량공세…AI 인재 한국의 7배"

무협 보고서 "기업수는 한국의 40배…AI인재양성 전담기관 필요"

 

중국의 인공지능(AI) 분야 인재가 한국의 7배에 달하는 등 AI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2018년 중국 AI시장 트렌드' 보고서는 중국 AI인재는 1만8천232명으로 미국 2만8천536명을 뒤쫓고 있다. 한국은 2천664명으로 중국의 7분의 1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다.

AI기업의 양적 측면에서도 중국과 한국은 비교가 어렵다. 중국 AI기업은 1천40개로 세계 AI 기업 20.8%를 차지한다. 베이징은 세계에서 AI기업이 가장 많은 도시(412개)다. 한국의 AI기업은 26개로 중국 40분의 1밖에 미치질 못한다.

중국은 1999~2017년 세계에서 등록된 10만여건의 AI특허 중 37%를 차지했다. 미국(24.8%), 일본(13.1%), 한국(8.9%)을 크게 앞질렀다. 이 기간에 나온 AI기초연구 논문도 중국이 약 37만편으로 미국(32만7천편), 일본(9만4천편) 한국(5만2천편)을 앞섰다.
 

▲ 중국 칭화대학 중국과학기술정책연구센터 발표 '2018 중국 인공지능발전보고서'

보고서는 중국의 최신 AI기술은 정부지원을 바탕으로 다른 산업에 접목돼 기술 고도화와 혁신을 촉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중국 AI스타트업들은 아동 돌봄·교육용 가정로봇, 음성인식 의료진단 솔루션 안면인식 기술을 활용한 범죄자 식별 등 선도적인 사업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무역연구원 박소영 수석연구원은 "우리나라도 글로벌 역량을 갖춘 AI 인재 양성을 위해 전담기관을 확대하고 배출된 인재가 지속해서 산업에 투입될 수 있도록 인재활용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국내 대학의 한 교수는 "80년대 AI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귀국했지만, 국내에 관련 기관이나 프로젝트가 전무해 타 분야로 전공을 변경할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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