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SKY’ 1196명 ‘중도탈락’…“진로적성 기반 전공적합성 올려야”

수시 학종 합격생이 정시 보다 중도탈락율 낮아 오소혜 기자l승인2019.03.14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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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명문대라 통칭되는 ‘SKY’대학에 다니다 중간에 학업을 그만 둔 학생이 지난해 119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 234명, 연세대 444명, 고려대 518명으로 조사됐다. 전체 재학생(7만4784명)의 1.6%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진로적성을 고려하지 않은 ‘간판위주 진학’이 학교를 그만 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을 것으로 판단했다.

14일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를 분석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년제 대학 재적학생 208만8315명중 중도탈락한 학생은 4.5%인 9만3871명으로 진로적성을 살피지 않은 간판위주 진학이 중도탈락의 가장 큰 비중에 이어 명문대라 해서 취업률로 이어지지 않아 중도탈락하고, 취업위주 학과로 전환하는 것으로도 추정됐다. 2018년 4년제 대학 평균취업률은 62.8%로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취업률은 68%에 불과했다.

서울소재 대학중 중도탈락 학생수가 600명을 넘는 곳은 경희대(909명), 한국외대(665명), 숭실대(648명), 중앙대(647명), 동국대(621명), 건국대(616명), 국민대(604명) 등으로 조사됐다. 지방소재 대학중 중도탈락학생수가 1000명이 넘는 대학은 가톨릭관동대, 경대, 계명대, 대구대, 동아대, 동의대, 영남대, 원광대, 조선대 등 9개교 등이다.

개별 대학으로 따져보면 중도탈락 비율이 가장 높은 대학은 한려대(전남, 19.4%)였다. 재적학생 708명중 137명이 중도탈락 했다. 그 다음은 경주대(경북)로 15.6%(재적학생 2981명 중 466명 중도탈락)이다.

중도탈락 학생의 비율이 높은 전공은 ‘생명OO'으로 시작하는 단과대학이다. 서울대의 경우 농업생명과학대(2.9%)가 중도탈락 비율이 가장 높다. 고려대와 연세대 역시 각각 생명과학대학(5.1%), 생명시스템대학(6.4%)의 중도탈락 비율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시·도별로 중도탈락율을 보면 전남소재 대학이 6.4%로 가장 높았다. 대전 5.8%, 전북 5.6%, 경북 5.5%, 충남 5.5%, 경남 5.4%, 광주 5.2%, 강원 5.2%, 경기 4.5%, 서울 2.9%, 인천 2.7% 순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지역의 중도탈락율 평균은 5.2%, 수도권 3.4%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한 2017년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에 참여한 54개 대학 24만2790명을 상대로 분석한 결과, 교과·비교과 활동으로 전공적합성을 평가받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의 중도탈락율은 1.5%로, 수능시험 점수로 대학에 진학한 학생(4.5%)보다 중도탈락 비율이 낮았다.

김인환 미래교육정책연구소 소장은 “SKY대학을 나와야 좋은 사회적 조건으로 출발이 가능하다는 이른바 ‘기득권’을 강조하지만 지난해 SKY대학에 다녔던 학생이 1196명이나 중도탈락을 한 것은 자신의 진로적성을 기반으로 한 전공적합성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각 대학에서 4차산업혁명시대를 대비해 인재양성을 한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모두 다 내걸고 있지만 진로적성과 부합하는 전공적합도가 높은 학생선발의 창의력 극대화를 하지 않으면서 4차산업혁명시대 미래인재 양성을 하겠다는 것은 많이 아쉽다”고 표현했다.

경상대 입학사정관 김정현 한국대학입학사정관협의회회장도 "중·고교때부터 진로와 전공적합성을 포괄적으로 연계해 대학을 선택해야 중도탈락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오소혜 기자  sohye@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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