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대 졸업생 김규현씨 (만화애니메이션학과·01)

[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세종대 졸업생이 지난 12월에 한국에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애니메이팅을 맡았다.     

세종대학교는 만화애니메이션학과 졸업생 김규현씨가 현재 캐나다 벤쿠버 소니 픽처스 이미지웍스에서 수석 애니메이터로 일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지난 12월에 한국에서 개봉한 ‘스파이더맨 : 뉴 유니버스’ 애니메이팅을 맡아 활약했다. 그는 케릭터들이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세세한 부분들을 직접 한 프레임씩 스크린 안에 그려가며 작업했다.    

그는 원래 의사를 꿈꾸며 삼수까지 했지만 의과대학의 문턱에서 좌절했다. 결국 자신이 좋아하는 그림을 전공하게 됐다. 세종대 만화에니메이션학과를 졸업한 후 뉴욕에 위치한 School of Visual Arts 대학원에 진학해 컴퓨터 아트를 공부했으며, 싱가포르에 위치한 애니메이션 학교 3dsense Media School에서 교수 생활을 했다. 벨기에의 nWave Digital 애니메이션 회사의 애니메이터로도 일을 했다.    

그는 4학년 때 만든 졸업 작품 ‘개조심’으로 ‘부산단편 영화제’와 ‘부천판타스틱 영화제’ 및 여러 영화제에서 상을 받기도 했다. 학부 시절 세종대 애니메이션텍전공 한창완 교수의 애니메이션 이론 수업을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으로 뽑았다.     

그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하는 후배들에게 “자신의 인생관이나 작품의 아이디어에 대해 고집을 갖는 것은 좋다. 그러나 때로는 자기 것을 과감히 버릴 수 있는 대담함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김규현씨는 끝으로 “나의 지식과 노하우를 한국의 애니메이션 학생들에게 알려주고 싶다”며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을 위해 훌륭한 인재 양성에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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