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고 피해 학생들, 대부분 수시모집에서 합격한 상태”

오소혜 기자l승인2018.12.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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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릉 펜션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변을 당한 대성고 학생들은 이번 수시 대입에서 대부분 합격한 학생들로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18일 강원도 강릉 한 펜션에서 보일러 본체와 연통사이에서 새어 나온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숨지거나 의식을 잃은 서울 대성고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에 합격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0명 중 백모군, 김모군, 도모(이상 19)군 등 3명이 숨졌고, 2명은 위험한 상태를 넘겼으며 5명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상태다.

이날 은평구 소재 대성고 한 교사는 “학생들 다들 학교생활이 모범적인 학생이며 이미 대학에 합격한 상태였다”며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고 그동안 고생했다는 의미로 학교운영위원회 등 정식 절차를 거쳐 아무 문제 없이 개인체험학습을 간 학생들”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을 잃은 대성고는 이날 1, 2학년 학생들의 기말고사 시험날인 탓에 텅 비어 있고, 굳게 닫힌 교문은 닫혀 있다.

강릉소방서에 따르면 사망자 3명 중 1명은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숨졌고, 나머지 2명은 강릉고려병원 응급실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치료를 받았지만 숨졌다.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7명의 학생들은 강릉아산병원, 원주기독병원 등으로 긴급 이송돼 치료를 받으면서 2명은 의식을 차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해당 펜션 업주는 이날 오후 1시15분께 대성고 학생 10명이 입에 거품을 물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것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가스 보일러에서 이산화탄소가 누출돼 중독 사고로 이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보일러 배관 분리 여부와 업주 등을 상대로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은 강릉 아산병원과 고려병원, 동인병원 등으로 사망자와 부상자를 후송했으며, 사망자들은 아산병원과 고려병원에 안치했다.

이 학생들은 고등학교 1, 2학년 후배들의 기말고사 기간을 맞아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해 강릉으로 여행을 왔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소혜 기자  sohye@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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