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부산대 교수가 “세계 논문 피인용 상위 1%”…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됐다.      

부산대학교는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장인 악셀 팀머만 부산대 석학교수가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Clarivate Analytics)가 발표하는 「2018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Highly Cited Researcher)」에 선정됐다고 28일 밝혔다.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는 글로벌 학술정보 분석기관으로, 매년 과학 및 사회분야에서 ‘논문의 피인용 횟수가 가장 많은 상위 1%의 연구자’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특히 기존 21개 분야 외에 크로스 필드(Cross Field) 항목이 신설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높은 영향력을 가진 학술 논문으로 성과를 보인 연구자들을 선정했는데, 지구과학 분야에서 활동해 온 부산대 팀머만 교수가 이 크로스 필드에서 수상하게 된 것이다.      

악셀 팀머만 교수는 2017년 출범한 부산대 IBS 기후물리 연구단(ICCP)의 단장을 맡아 엘니뇨-남방진동, 해수면 상승, 돌발적 기후변화, 빙하기 주기 및 기후변화에 의한 인류이동 등에 관한 연구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유럽지구과학연맹이 기후변화 및 모델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의 우수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는 ‘밀루틴 밀란코비치 메달(Milutin Milankovic Medal)’을 수상했으며,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협의체(IPCC)’ 5차 평가보고서의 주저자로 활동하기도 했다.       

세계적 수준의 과학저널에 160여 편의 논문을 발표하면서 『네이처』 논문 7편, 『사이언스』 논문 3편을 포함시키는 등 최근 10년간 기후연구 분야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논문을 다수 발표했다. 특히 1999년 『네이처』지에 발표한 엘니뇨-남방진동 현상에 관한 논문은 1970년 이래 전체 과학 분야에서 상위 0.04%에 해당하는 피인용 논문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악셀 팀머만 교수는 국내 정착 후 왕성한 활동 업적을 인정받아 ‘2018 과학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에도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는 ‘올해의 과학자상’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 실적을 올렸거나 과학기술정책에 관한 학구적 연구와 관리 방안을 제시한 과학기술인에게 수여된다. 

팀머만 교수는 부산대 IBS 기후물리 연구단장으로 취임한 2017년부터 국내에서 활동하며 기상이변과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적인 공동협력연구를 이끌어 왔으며, 대중강연과 학생 인턴 프로그램 등 과학문화 활동도 활발히 펼쳐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3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2018 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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