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기후변화 연구 ‘탁월’ …학계부문 수상자로 선정돼 11월 1일 시상식”    

부산대학교는 기후과학연구소 이준이 교수는 지난 1일 서울 라비두스에서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는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를 수상했다고 5일 밝혔다.    

「기후변화 그랜드리더스어워드」는 국내 최초의 기후변화 대응 비영리민간기구인 기후변화센터가 한 해 동안 도전과 실천을 통해 국내 기후변화 대응과 인식제고를 위해 각 분야에서 노력한 지자체·기업·기관·학계·개인에게 주는 상으로, 올해 8회째를 맞고 있다.      

학계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준이 교수는 기후변화 연구분야의 탁월한 연구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올해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6차 평가보고서의 총괄주저자로 선정돼 활동하고 있는 점이 크게 평가받았다.      

IPCC는 1988년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기상기구(WMO)와 유엔환경계획(UNEP)이 공동으로 설립한 UN 산하 정부 간 협의체다. 이 교수는 올해 3월 국내 연구자로서는 처음으로 IPCC 평가보고서 제1실무그룹(기후변화과학)의 총괄주저자로 선정돼 ‘기후변화에 관한 단기 미래예측과 장기 미래전망’에 대한 집필을 주도하고 있다. 제1실무그룹보고서와 종합보고서는 각각 2021년과 2022년에 출판될 예정이다.     

이준이 교수는 “기후변화는 미래가 아닌 현재 우리에게 닥친 문제로서 그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좀더 명확하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주신 상으로 생각한다”면서 “IPCC 6차 평가보고서 총괄주저자로서 미래 기후변화를 전망하고 불확실성을 평가하는 역할에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힘쓰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준이 교수는 이화여자대학교 과학교육학과 지구과학전공을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대기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한 후 나사(NASA) 가다드항공우주연구소와 하와이대를 거쳐 2015년 부산대 교수로 부임, 현재 부산대 기후과학연구소 및 기후시스템전공 소속으로 재직 중이다.      

이 교수는 특히 지난해 부산대가 유치한 ‘기초과학연구원(IBS) 기후물리 연구단(ICCP)’의 프로젝트 리더로 지구시스템예측성 연구를 이끌고 있다. IBS 기후물리 연구단은 기온과 강수량뿐만 아니라 가뭄·토양수분·산불·식생·해양생지화학 등을 포함하는 지구시스템의 수십 년 변동성 및 예측성을 연구하고 있다.      

이 교수는 다양한 시간 규모 기후변동성의 메커니즘, 예측성 및 기후모델을 이용한 연구와 미래 기후변화 연구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 오며 탁월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70여 편의 논문을 주요 SCI저널에 출판했으며, 다수의 국제기후모델상호비교 프로젝트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