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과기대 교수자녀 ‘성적의혹’ 넘어 ‘편입의혹’으로 번져

입학당시 이○○교수·전기정보공학과 자녀·친인척 사실 숨겨 김하늬 기자l승인2018.10.2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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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과기대 교수자녀 학점특혜 의혹이 편입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전곤이 다른 학과를 지원했음에도 면접심사위원 3명으로부터 모두 96점을 받아 최종 합격해 교육부가 편입의혹으로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서울과기대 정문

[U's Line 유스라인 김하늬 기자]교육부가 서울과학기술대 이○○교수가 자신의 자녀에게 매학기 'A+' 최고 학점을 준 것과 관련해 교육부가 현장 실태조사에 나서겠다고 21일 밝혔지만 이 학점특혜 사건은 성적특혜 의혹을 넘어 자녀의 편입학 과정 의혹으로 번지고 있다.

편입 당시 아들 이○○씨는 자신의 전공과 다른 학과로 편입을 지원했음에도 서류전형에서는 7위, 면접시험에서 3명의 심사위원으로부터 평균 96점을 받아 2위가 돼 합산 4위로 최종합격했다. 그러나 입학당시 대학 입학관리처에서는 편입에 지원한 자녀나 친·인척이 있으면 신고할 것을 통보했지만 이○○교수와 전기정보공학과는 이 사실을 숨겼다. 그 뒤 교육부 종합감사나 국회 국정감사 요구자료에서도 이 사실을 왜 누락했는지가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 서울과기대 전기정보공학과 이OO대 교수의 자녀가 3명의 면접심사위원으로부터 모두 고득점을 받아 최종합격했다. 이 교수의 자녀는 전공과 다른 학과를 지원했지만 면접에서 2위에 랭크되는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4일 김현아 의원(자유한국당)이 서울과기대 국정감사 자료요구 과정에서 교내 친·인척 관련에 대해 자체조사 결과 의혹이 불거졌다. 서울과기대 전기정보공학과 재직중인 이○○교수의 아들이 2014년 3월 동일학과에 편입학 했으며 전기정보공학과에 편입학한 아들 이○○씨는 아버지 이○○교수의 8개 강좌(2과목은 타 교수와 공통강좌)에서 A+를 받은 사실이 확인되자 대학은 5일부터 자체 감사반을 구성해 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조사 15일이 지나도 의혹에 대해서는 이렇다 할 내용을 밝히지 않아 의구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러나 사실관계 확인결과 아버지 이○○ 교수는 입시관련 업무(출제위원, 면접위원 등)에 참여하지는 않았으나 이 교수의 아들인 이○○씨는 2014학년도 6명 모집인 전기정보공학부에 1단계 서류전형 26명중 7위(3배수, 18명 합격)를 했지만 면접에서 공동 2위를 받으면서 4위로 최종합격했다. 정성적인 평가이자 33%를 차지하는 면접점수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합격선에 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씨는 재학중 성적우수장학금 사업단 장학금 등 약 540만원을 수령한 사실도 드러났다. 사업단장학금은 국책사업 예산에서 지급되는 것으로, 이○○씨가 이 장학금을 받았던 당시 지도교수 역시 아버지 이○○교수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결국 상황이 확산되자 교육부는 최근 국회 국정감사와 언론보도를 통해 문제가 제기된 서울과학기술대 교직원 자녀 특혜의혹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냈다. 2014년 당시 이○○교수 자녀가 편·입학한 과정과 이후 학점을 이수한 과정이 적정했는지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이와 별도로 제기된 서울과기대 직원 채용과정 의혹 공정성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3일 서울과기대 한 직원의 자녀 3명이 모두 이 대학 또는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일하며 채용과정에 문제점이 드러나 자체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도 추가로 의혹해명을 요구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조사반 5명가량을 파견해 23∼26일 조사를 실시하고 필요할 경우 더 연장할 수 있다"며 "해당 대학에서 자체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와 별개로 교육부 차원에서 더 공정하고 객관적인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조사를 실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 서울과기대 이○○씨가 아버지로부터 받은 8과목 A+학점

앞서 국회 교육위원회 김현아 의원은 서울과기대 이○○교수의 아들 이○○가 2014년 서울과기대에 편입한 뒤 2015년까지 학기마다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2개씩 수강하고 모두 A+ 성적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교수의 아들 이○○씨가 2014년 서울과기대에 편입한 뒤 2015년까지 학기마다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2개씩 수강하고 모두 A+ 성적을 받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씨는 한 수업에서 낮은 성적을 받자 아버지가 담당하는 수업을 재수강해 A+로 성적을 올리렸다고 김 의원은 문제 제기를 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사안은 교육의 공정성을 훼손시킨 위중한 사건으로 바로 현장실태조사에 착수한다"며 "위법·부당한 사실이 드러나면 교직원 등 관련자에게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도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김하늬 기자  hani@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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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릉동

교수라는 작자가 지 자식을 저렇게 폭망시켜도 되는거냐? 본인은 지 자식을 위해서 했다고 하겠지만 글쎄 조금만 더 생각했더라면 지 자식 죽이는 행동이라는 걸 왜 몰랐을까? 부정(不正)은 편법을 낳고, 편법은 습관을 낳고, 습관은 운명을 왜곡한다.

2018.10.22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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