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대학교 학생들이 VR기반 안전교육을 체험하고 있다.

[U's Line 유스라인 김하늬 기자] 충남대학교(총장 오덕성, www.cnu.ac.kr)와 KT(회장 황창규, www.kt.com)가 VR기기를 활용한 교육으로 실험실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있어 화제다.

충남대와 KT는 올해 2월 ‘차세대미디어 기반 교육 서비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18년 10월부터 VRㆍAR 등을 활용해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는 전기, 화학, 생물분야의 실험실 안전교육을 공동 개발, 시행하고 있다.

이번에 시행 중인 VR 안전교육은 충남대학교 소속 이ㆍ공계열 학생이나 과학기술분야 연구활동 종사자 등 약 1만 4천여 명으로, 총 6시간의 학내 안전교육 중 최대 2시간까지 VR 안전교육으로 대체할 수 있다.

학생들은 무분별한 전기콘센트 사용, 위험한 화학용액의 혼합, 폐 주사기 관리 부주의 등 실제 연구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상황을 VR 환경에서 체험함으로써 현실감을 높이고,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제한된 실험실 환경에서 정해진 설비를 갖추고 약속된 시간에만 진행할 수 있는 안전교육과 달리, VR기기와 인터넷 연결만 준비되어 있으면 캠퍼스 내 잔디밭 등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안전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충남대 안전관리본부 임남형 본부장은 “국립대 연구실안전관리 협의회와 함께 연구실 안전교육 콘텐츠 개발,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으로 대학의 연구활동종사자에게 실질적 양방향 교육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KT 미래사업개발단 고윤전 단장은 “안전교육 분야는 VR의 장점인 높은 현실감과 실시간 상호작용을 활용하여 교육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분야로, VR 안전교육 솔루션을 연구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에서 안전환경 조성을 위해 적용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에 연구시설을 보유한 대학은 약 400여개로, 안전환경 조성을 위한 요구가 높은 상황이다. 이에 충남대와 KT는 앞으로도 다양한 연구실 분야로 콘텐츠를 확대하고, 솔루션도 지속 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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