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 "아이비리그 명문대 제친 건 잘 나가는 전공과 기술 덕분"

▲ 하비머드 칼리지가 미국 주요 명문대를 제치고 연봉수익이 가장 높은 대학으로 조사됐다. 하비머드 칼리지의 높은 연봉은 학과개설이 STEM분야에 비중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진은 하비머드 칼리지가 연봉 1위를 차지한 내용을 이 대학 홈페이지에 알린 내용

[U's Line 유스라인 김성환 뉴욕 특파원]미국 대학 졸업생 연봉 1위를 차지한 대학은 총학생수가 844명밖에 되지 않는 캘리포니아 초소형 대학 ‘하비머드 칼리지’(Harvey Mudd College)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대학은 입사 초반기(입사 1~5년) 연봉뿐만 아니라, 일정 경력이 쌓인 중반기(입사 10년 이상) 연봉에서도 1위를 차지해 회사 경력에 따라서도 업무능력을 발휘하는 것으로 해석됐다.

이 조사는 미국 Payscale의 ‘2018 College ROI Report’에서 발표했다. 미국의 명문대로 일컬어지는 아이비리그 대학은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만이 10위안에 이름을 올려 명문대라는 인식과 실제 작업현장에서의 적용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조사기관의 분석이다.

1955년에 설립된 이 대학에서는 인문학도 가르치지만 엔지니어링과 과학이 특히 강한 대학이다. 총학생수가 844명밖에 되지 않는 하비머드칼리지 졸업생의 초반기 중간 연봉은 $85,600, 중반기 중간연봉은 $157,400이다. 이들의 연봉이 높은 이유는 STEM(science, technology, engineering, math·스템) 분야 전공자 비율이 매우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 STEM 분야의 연봉은 최고 수준이다. 과학·기술·엔지니어링수학 등 STEM 분야 전공자들이 예술이나 인문학 전공자들에 비해 연봉이 훨씬 높다. 현재 미국에서는 4년제 대학에서 교육학을 전공자와 2년제 스템분야 전공자가 같은 수준의 중간연봉을 받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조지타운대 연구팀의 앤서니 카니발은 "'어느 대학을 가야 하는가'라는 것은 더 이상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는 무엇을 공부할 것인가가 더 중요한 상황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전공에 따라 무려 3만9000달러 차이가 나고 있다. 아래 표는 <Payscale의 ‘2018 College ROI Report’에서 발표한 연봉 대학별 랭킹>

▲ Payscale의 ‘2018 College ROI Report’
▲ Payscale의 ‘2018 College ROI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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