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김하늬 기자] 건국대가 학생들의 바이오 창업과 교수 연구 실용화를 지원하는 융합의과학혁신지원센터를 설립했다. 

건국대학교는 최근 미국 메릴랜드주립대가 운영 중인 의생명·의과학 벤처 창업지원 프로그램인 ‘그리드 시스템’(GRID System)을 도입, ‘KU-GRID'(건국대 융합의과학혁신지원센터, KU Graduate Researgh Innovation District)를 설립했다고 1일 밝혔다.

메릴랜드주립대는 2005년부터 볼티모어 캠퍼스에 바이오파크(Bio Park)를 조성하고 바이오 벤처기업들을 입주시켜 창업과 성장을 지원하는 ‘그리드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건국대는 이 그리드 시스템을 건국대 서울캠퍼스내 의학과 수의학분야에 특화된 건국대 ‘바이오 클러스터(KU Bio Cluster)’에 도입해 의생명 분야의 연구 기술실용화와 창업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건국대는 2002년부터 의학전문대학원과 수의과대학, 건국대병원과 건국대동물병원, 의생명과학연구원, 농축산 바이오를 아우르는 상허생명과학대학과 KU융합과학기술원 등이 의생명과 의 과학분야의 단과대학과 연구원, 병원이 밀집된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해 연구협력을 하고 있다.

건국대 ‘KU-GRID’에는 의학전문대학원 및 일반대학원의 다양한 창업동아리와 교수진 및 연구진 등이 참여해 바이오 클러스터에 갖춰진 각종 실험 인프라를 기반으로 바이오 창업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또 민간VC, 바이오협회, 제약협회 등 다양한 기관들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실용화 중개연구와 창업교육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지난 28일 서울 광진구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의생명과학연구원에서 열린 현판식에는 메릴랜드주립대 제이 펄먼(Jay Perman) 총장을 비롯한 메릴랜드 대학 관계자와 허탁 교학부총장, 조용범 대외부총장, 한설희 의료원장,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진 및 학생 30여명이 참석했다.

한설희 의료원장은 “메릴랜드주립대의 그리드 시스템과 건국대의 우수한 의료시스템이 결합한다면 강력한 바이오 창업 시너지가 구축될 것”이라며 “건국대가 의료산업과 바이오 스타트업 허브로 성장하고 한국 바이오산업을 이끌 창업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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