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유스라인 김하늬 기자] 이화여자대학교 양자나노과학연구소(소장 안드레아스 하인리히)가 국양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전 교수를 석좌교수로 초빙했다.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국 교수는 AT&T벨연구소 10년, 서울대 27년 등 40년간 연구를 진행해온 대표적 나노과학자로서 2014년부터 국내 최대 민간 과학 학술기금 지원 기구인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

국양 교수는 1984년 AT&T벨연구소 재직 시절에 주사터널링현미경(STM)을 개발해 세계적 나노과학 선구자의 반열에 오른 것으로 유명하다. 원자를 볼 수 있는 현미경인 STM을 개발한 뒤에도 나노과학 분야에서 각종 연구 성과를 내놓으며 2006년 당시 교육인적자원부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국가석학 10명에 선정되기도 했다.

국양 교수가 이화여대 양자나노과학연구소에 초빙된 것은 이화여대 물리학과 석좌교수인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양자나노과학연구소장과의 인연 덕분이다. 하인리히 소장 역시 STM 분야 최고 권위자이자 조셉키슬리상(2017), 파인만상(2018)을 수상한 양자나노과학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이다.

이화여대는 IBS와 협약을 맺고 2017년 ‘양자나노과학연구단(Center for Quantum Nanoscience, QNS)’을 설립했다. 연구단은 안드레아스 하인리히 교수를 단장으로 임명하고 물질의 표면과 계면에서의 원자 단위 양자 효과를 제어하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연구단은 국양 석좌교수 초빙을 통해 이화여대에서 더욱 활발하게 양자나노과학 연구를 수행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인리히 소장은 “QNS가 국양 교수와 같은 연구자와 함께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학생들과 선임 연구원들에게 훌륭한 롤 모델이다. 국양 교수가 과학의 새로운 한계를 탐구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개인적으로도 매우 기쁘다. 국양 교수는 새로운 양자 물질을 탐구하기 위해 기존의 장비를 활용하는 한 편 새로운 연구 장비를 개발하는 등 연구실에서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Usline(유스라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